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추석 상여금 영향으로 올해 3·4분기 전국 가구의 소득과 소비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시근로자 가구의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41배로 나타나 소득격차가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전국 가구의 소득 5분위 배율은 7.52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7.79배)에 비해 소득격차가 개선됐다.
12일 통계청이 내놓은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8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늘어났다. 전국 가구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22만8400원으로 8.0% 늘어나 2004년 1·4분기(8.1%)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은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0.4% 늘어나는 데 그쳐 경기 회복세가 서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5분위 배율은 5.41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5.29배)보다 소득격차가 더 벌어지며 3·4분기 기준으로 2001년(5.50배)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도시근로자 가구 하위 20% 계층(1분위)의 소득이 8.8% 늘었으나 추석상여금이 고소득층에게 훨씬 많아 상위 20% 계층(5분위)의 소득이 11.3%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전국 가구의 소득 5분위 배율은 7.52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7.79배)보다 낮아져 소득격차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11.4% 증가한 반면 상위 20% 계층은 7.6%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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