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5만달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16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한 전 총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형사소송법에도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총리공관에서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미화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에 대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조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재 수사중인 여당 의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데다, 정치인 수사에 있어 당사자의 소환조사를 포기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이 아주 탄탄하고 정황증거도 완벽하게 확보돼 있다” 면서“하지만 검찰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고 본인에게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조사는 필요하
탤런트 문근영(22)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제)에 출연한다. SBS TV ‘피아노’ ‘봄날’ ‘불한당’의 작가 김규완(42)씨가 쓰는 드라마다. 2008년 SBS TV ‘바람의 화원’ 이후 1년여만의 컴백이다. 드라마콘텐츠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신데렐라 언니의 시각을 반영한 드라마다. 신데렐라 언니란 인물은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문근영이 연기할 신데렐라 언니 캐릭터를 악역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존의 문근영 이미지와 어느 정도 상반되므로 연기변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데렐라의 집으로 계모와 딸이 들어오는 설정은 비슷하지만 단순한 선악구도가 아닌 인물의 정체성과 애환, 사람에 대한 여러 시각을 보여주는 현대물”이라는 설명이다. KBS 2TV ‘추노’가 끝난 다음 2010년 3월 마지막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광주시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A(45)씨는 지난 2004년 7월께 중학교 동창의 아내 B(41)씨로부터 투자 권유를 받았다. 신용카드 연체금을 대납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데 돈을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B씨의 남편이자 중학교 동창인 C(45·경사)씨가 현직 경찰관인데다 부부모임으로 그동안 신뢰가 두터워 별 의심 없이 500만원을 건넸다. 일주일 뒤 B씨는 원금에다 3%의 이자를 얹어 돌려줬다. 이후에도 B씨는 틈틈이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고, 약속한 이자도 월 5%, 7%, 9%로 점점 높아졌다. 꺼림칙한 생각이 들었지만 B씨가 약속한 날짜를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었기에 A씨는 B씨의 요구대로 더 많은 돈을 투자했고, 지난해 10월까지 4년여간 A씨가 건넨 돈은 51억여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약속한 날짜에 원금이 돌아오지 않기 시작했고 급기야 B씨는 38억원을 갚지 않은 채 잠적했다. 16일 A씨 등 피해자들의 고소장에 따르면 이렇게 신용카드 연체금과 부동산 급매물건 대납 등을 통한 고이율을 미끼로 B씨에게 돈을 떼인 채권자들이 40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돌려받지 못한 돈만 346억여원. 피해자들은 채권단을 구성하고 지난
경기도는 17일 오후 2시에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학교폭력대책 지역위원회’회의를 개최한다. ‘경기도 학교폭력대책 지역위원회’는 날로 흉폭화되고 저연령화되는 학교폭력을 지역사회가 함께 대처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과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도의원, 청소년분야 전문가, 변호사, 교원, 학부모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회의에서는‘학교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2010년 경기도 학교폭력 예방대책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한다. 그동안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해 도청, 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이 각개적으로 대처해 왔으나, 3개 기관과 학교폭력 예방 전문가들이 함께한 대책 수립으로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학교폭력 대처에 나섬으로써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에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예방하기 위해 4개 정책분야 30개 추진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대책수립 및 추진으로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대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경기도는 지역위원회 운영
민주당은 교착상태를 빚고 있는 4대강 예산 문제와 관련,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16일 “4대강 문제가 여러가지로 어렵게 된 것에는 누군가 분명히 책임져야할 사람이 있다”며 정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정 장관은 예비 타당성 검토나 환경영향성 평가, 문화재 조사 등 절차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이 있고, 예산을 수자원공사로 떠넘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국회의 존재 이유조차 거부하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정 장관에 대해 지체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며 예산심의도 끝나지 않았는데 4대강 사업을 기정사실화하는 정 장관의 태도를 탄핵사유로 들었다. 그는 이어 “정 장관을 분명하게 타켓으로 삼고 정리해 나가야 국민들도 왜 4대강이 문제가 되고 민주당이 왜 예산 문제로 고민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다른 야당과 협조해 정 장관의 해임건의안 수순을 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 선진당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함께 제출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선진당 류근찬 원내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검단~장수간 민자도로 건설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당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검단~장수간 민자도로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인데도 시에서 보조해주는 예산이 총 공사비의 36%에 해당하는 2080억원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사업이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에는 "민자도로가 건설될 구간은 인천시 도시자연생태공원 및 근린공원 13곳을 횡단 통과하고, 또한 시가 근린공원 및 주제공원으로 계획 또는 추진 중인 9개소가 민자도로와 저촉된다"며 "검단~장수간 민자도로 건설은 시가 추진 중인 생태계복권사업과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녹지축을 파괴하는 검단~장수간 민자도로 건설을 반대하며 시 역시 민자도로 건설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단~장수간 민자도로 건설 사업은 연장길이 20.7㎞에 교량 17개, 터널 8개를 포함하는 4~6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대규모 민간자본 사업으로 그동안 도로 건설이 인천의 녹지축을 따라 건설된다는 점 때문에 환경단체가 반발해 왔다.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무단 방유한 업체 30여곳이 검찰에 적발 됐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용승)는 16일 배출허용기준이 넘는 폐수를 하천에 흘려보낸 업체 등 30곳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모 업체 대표 A씨(49)와 B씨 등 8명을 수질및 생태계보존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다른 업체 대표 C씨(38) 등 22명을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13일 26개 업체 폐수를 함께 처리하는 과정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총질소와 시안 등이 포함된 폐수 80여t을 인근 하천에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 조사결과 방류된 폐수의 질소와 구리, 시안 등의 중금속 오염도가 배출허용치를 최대 29배 가량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07년부터 지난 11월까지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함유된 금속폐기물 8812t을 허가없이 중국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연말연시를 틈타 관련 업체들의 환경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 남동경찰서(서장 엄용흠)는 16일 서장 및 각 과장, 지구대장과 계 팀장급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지표 항목의 각 기능별 09년 추진실적에 대하여 분석 평가하고, 2010년 추진 방안에 대한 2009년 액션플랜 성과분석 보고회를 가졌다.
해고되게 고자질한 동료를 살해하려고 기숙사에 불을 지른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A(34·여·태국)씨를 살인미수 및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체류자인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 29분경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한 회사의 컨테이너 기숙사에 불을 질러 같은 국적의 산업연수생 B(33)씨를 살해하려한 혐의다. A씨는 또 방화로 인해 컨테이너 기숙사와 건물 등을 전소시켜 약 6억 7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회사 사장에게 자신이 일을 못한다고 고자질해 해고된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창원시가 개청 30주년을 앞두고 30세가 되는 주민 등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14일 시정회의실에서 열린 시정경연(經筵)회의를 주재하며 “30살 창원에 바란다” 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1980년 4월 개청한 창원시의 30주년을 앞두고 마련한 이날 회의에는 내년에 30주년을 맞는 창원시와 같은 나이(30세)가 되는 1980년생 시민 3명과 창원공단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명장과 교수 등 5명이 경연위원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에서 정재운(42) 창원전문대 교수는 지역별 거점 학습센터 지정,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주요 교과목 수업 편성 등을 건의했다. 창원시와 동갑내기인 80년생 박은진(주부) 씨는 자전거순환 관광코스 개발, 김치국(강림중공업) 사원은 누비자 보관대의 셸터형 변경, 전호익(창원대 전기공학과) 인턴연구원 등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위험시설물이나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창원공단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두산인프라코어 초정밀가공기계 명장인 김규환(53) 씨는 건강한 창원시민을 위한 제언을 통해 마을별 또는 아파트 단지별 화단 가꾸기 경진대회와 대학병원급 병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 상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살리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당위의 국책사업이라며 예산 삭감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예산을 삭감해 복지예산에 쏟아야 한다며 전면적 예산 투쟁을 선언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당위의 국책사업”이라며 “더 이상 연말행사처럼 되풀이하는 ‘조건달기’와 ‘생떼쓰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도대체 언제까지 조건부로 의정활동을 포기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주장대로라면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안이나 정략적인 이해관계에 부합되지 않는 일은 국가가 절대로 추진해선 안된다는 말인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차라리 야당은 4대강이 죽어도 좋다. 4대강을 살리는 것이 두렵다고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로 정부 발목을 잡고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면적
여러 가지 경제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일반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은 한겨울이다. 경기는 안 좋지만 여성들의 사회 경제적 진출 욕구는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전문능력이나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경향을 크게 나타내고 있다. 왜냐하면 좁은 취업문에 인력은 넘쳐나고 있어 차별화된 기술이나 자격이 없으면 이력서도 못 내미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여성들이 전문능력을 가지고 보다 안정적인 직업에 종사하고 싶은 욕구와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진출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이 반영되어 전문기술이나 자격증 강좌에 많은 여성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고학력 등 능력은 있지만 출산과 육아 등으로 사회경제적 활동이 단절됐던 여성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사회가 직면한 큰 과제인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여성의 전문능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이다. 이번 금년도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서는 상·하반기 정기 강좌와 계절학기, 출장강좌, 놀토프로그램 등 총 203개 강좌에 440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5일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 개발사업지구에서 개발사업에 편승 불법건축물을 건립 매도해온 신도시 부동산 투기사범 황모씨(위례신도시 지상권위원장)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구모(농업)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관내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개발사업에 편승, 입주권과 보상상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쪽방 12개를 건축해 매도 및 임대해온 협의다. 또 구모씨 등은 수도권개발 사업지구내 비닐하우스 쪽방 15개를 건축하여 매도 및 임대해온 것을 비롯 구조물 축조 수목식재 등을 하고 보상금 또는 입주권을 요구해온 혐의다. 한편 검찰은 수도권개발지구에 유사 불법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척결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