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 조직이 완성되면서 조직 운영 전략이나 방향도 차츰 드러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대권을 잡았던 이명박·박근혜 캠프에서 활약했던 주호영, 권영세 등 공신들 중 상당수가 '윤석열 캠프'에서도 핵심 자리를 꿰찼다는 점이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선대위 운용에서 '효율'을 중시했다면 2012년 박근혜 후보는 '통합'에 초점을 뒀다.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조직의 '효율'을 중시하면서도 추구하는 방향은 '통합'에 방점을 두면서 이명박·박근혜 캠프를 절충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 중진들을 중앙선대위 보다는 지방선대위 중심으로 배치하고 CEO출신답게 내부 경쟁을 유도해 성과주의를 지향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을 비판했던 인사를 옹호하거나 '비박', '탈박' 등 대척점에 있는 사람을 기용하며 과감한 인사를 선보였다. 윤석열 캠프는 이명박·박근혜 캠프의 장점만 골라 벤치마킹한 것처럼 보일 만큼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디테일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는 효율을 중시하는 선대위 운영 기조 속에서 당내 중진들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대북 대화를 위한 한국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캠벨 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참석 직후 특파원들과 만나 대북 대화 재개 방안에 관해 "우리는 한국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한국과 미국)는 북한과 관여하는 최선의 방법에 관해 함께 전략을 짠다"라며 "대화는 매우 강력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대북 접근에 관해 우리는 계속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be joined at the hip)"라고도 했다. 그는 "현재까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북한 문제에 있어) 외교와 관련해 여전히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 조건 없이 모든 의제에 관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북한은 아직 대화 제의에 공개적으로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캠벨 조정관은 이날 한·미 간 종전 선언 협의에 관해서는 "오늘 그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종전 선언을 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국 사태부터 부동산 정책까지 문재인 정부와의 정책적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에 실망해 이탈한 중도층을 다시 끌어안아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7일 무주택 청년들과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에 나서 현 정부의 투기수요 억제 정책이 풍선효과만 발생시켰다면서 공급 확대를 다짐했다. 그는 "진보정권이라고 불리는 정권의 정책 핵심은 투기수요 억제, 그 방식은 금융 대출 통제 정책, 거래 제한, 토지 거래 허가"라며 "3가지 방식을 동원해서 수요를 통제하면 적정한 물량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비정상적 집값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봤던 것인데 시장은 다르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급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수요를 억제해도 풍선효과만 발생하지 수요 공급 불균형에 의한, 초과 수요에 의한 주택 가격 상승을 못 막는다고 시장 구성원들이 생각하니까 지금 안 사면 나중에 집값이 오를 것 같다고 해서 가수요, 공포수요, 불안수요까지 생기는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2시간 화상 정상회담…실무진 차원 후속 조치 취하기로 합의 바이든, 佛·獨·英·伊 등 유럽 4강 정상과 회담 결과 논의 예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러 화상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군사력 증강을 이어갈 경우 강력한 경제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미·러 의제에 대한 광범위한 현안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변 군사력 증강에 대한 미국과 유럽 동맹국의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미국과 동맹국이 군사력 증강에 대해 강한 경제적 조치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하고, 러시아에 군사력 축소와 외교적 문제 해결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양국 정상은 실무진 차원의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 밖에도 미·러 전략안정 대화, 랜섬웨어, 이란 등 지역 현안 관련 협업 등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시간 8일 오전 0시7분부터 2시간가량 화상
오늘 이후 주택 양도분부터 적용 '잔금 청산일과 등기 이전일 중 더 빠른 날' 기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8일부터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된다. 2년 전 서울의 아파트를 8억원에 산 뒤 15억원에 되팔았다면 양도세가 기존 9500여만원에서 3600여만원으로 5900만원 가량 줄어드는 등 실제 1주택자의 세금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제53차 국무회의에서 1주택자 양도세 부과 기준을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및 부가가치세법 일부 개정 법률 공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 개정은 이날 이후 양도되는 분부터 적용된다. 양도 기준일은 '잔금 청산일과 등기 이전일 중 더 빠른 날'이다. 보통 잔금을 치른 뒤 등기를 이전하므로 잔금 지급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법안을 긴급 이송하는 등 공포 일정을 앞당기면서 양도세 완화 혜택을 보는 1주택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 개정안을 적용할 경우 서울 1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부담이 최대 수천만원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우병탁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양
"백신효과 약화, 재택치료로 확진자 늘 것" "재택치료로 환자 상태 악화되고, 가족 2차 감염 위험 높아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오후 9시 기준 5000명대 중반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이미 넘어선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가 6000명대를 훌쩍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적으로 월요일과 화요일은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다가 수요일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1월부터 매주 수요일 확진자는 2667명→2425명→3187명→4116명→5266명이다. 11월 둘째 주 이후 매주 최다 위중증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주간은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수도 경신했다. 지난 4일 5352명의 일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수는 561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되는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넘어 7000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늘 6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것 같다"며 "고령층의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재택치료로 2차 감염이 늘면
다우 1.87% S&P 1.17% 나스닥 0.93% 각각 상승 파우치 "오미크론 증상, 심각하지 않은 듯" 발언 영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위협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면서 미 증시는 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 지난주의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경제의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이득을 볼 것이 확실시되는 여행 및 레저 관련 주식들이 크게 오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유럽 증시에서도 여행·레저 관련 주식들이 크게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었다. 에너지와 항공사 등 광범위한 종목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650포인트 가까이 상승, 지난주의 하락을 일거에 회복했고, S&P 500 지수 역시 1.2% 가깝게 오르면서 지난주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협으로 지난주 하락했던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도 반등했다.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지난 3일의 1.33%에서 1.43%로 올랐다. 미 연준이 코로나1
WSJ, “테이퍼링 가속화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회복 때문” 연준, 14~15일 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내년 3월까지 종료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봄 금리 인상의 문이 열리게 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당초 연준은 이달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가속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채권 매입 규모를 당초 월 1200억 달러에서 매달 150억 달러씩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월 300억 달러씩 줄여 감소 속도를 높일 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정하면 경기부양책 종료 시점이 내년 6월이 아닌 3월로 앞당겨진다. 신문은 연준이 4주 만에 테이퍼링 속도를 가속화하는 이유를 높은 인플레이션, 고용시장 회복 등으로 들었다. 지난 한 달 간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물가 압박이 상승했다. 실업률은 11월 4.2%로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 6.7%에 비해 2.5% 포인트 떨어졌으며, 전달에 비해서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사람도 정책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색깔로 맞춰가는 중이다. 김 위원장은 조만간 대선 공약 1호를 제시하겠다고 공언한 터다.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 위원장은 중도층을 사로잡는 파격적인 경제정책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2030세대와 더불어 중도층이라고 꼽히는 만큼 중도층은 물론 2030세대 표심을 얻을 정책을 공약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공개된 선대위 조직도에서는 이른바 '김종인 사단'이 전면에 배치된 모습이 눈에 띈다. '원톱'인 김 총괄선대위원장 아래로 그를 서포트할 조직인 '총괄상황본부'가 꾸려졌다. 김 총괄위원장은 작은 실무형 조직을 지향한다. 총괄상황본부는 김 총괄위원장의 뜻을 곧바로 이행할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총괄위원장의 측근인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바로 이 총괄상황본부의 수장이다. 김 위원장과 친밀한 사이를 이어왔던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총괄상황본부로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아직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금태섭 전 의원은 합류하실 것"이라며 "나는 확답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오전 서울대학교에서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를 갖는다.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경제정책 철학을 설파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를 갖는다. 이는 과거 TV 토론회에서 '주택청약통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집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고 해 논란이 됐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저녁에는 캠프의 공식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재명이네 마을' 유튜브 라이브에 나선다.
KB부동산 주간 주택가격동향, 11월 마지막주 매매가 0.05% 하락 반전 대구와 세종 이어 경기도에서도 하락 전문가, “본격 하락할지 좀 더 지켜봐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주간 단위 민간 부동산 통계에서 경기 동두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세종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하락 전환하는 지역이 나오면서 올해 집값이 급등한 수도권 외곽 지역부터 조정 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동두천의 경우 수요와 공급에 의한 가격 조정이 아닌 금리 인상, 대출 규제의 영향이 큰 만큼 본격적인 하락장으로 접어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7일 KB부동산 주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동두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됐다. KB부동산 월간 통계를 보면 동두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하락 전환됐지만 올해 들어 상승으로 반전된 뒤 지난달까지 누적 상승률이 38.60%에 달할 만큼 집값이 급등했다. 동두천 아파트값은 올해 오산(45.49%)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동두천의 집값 상승은 비교적 가격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내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출간하는 저서 '2022 세계대전망'에서 내년 국가별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진보주의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직과 의회의 압도적 과반수를 확보했지만 3월 선거에서 보수당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윤석열이 현 정부의 부진한 백신 보급률에 대한 대중적 불만의 혜택을 받으면서 청와대의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고 했다. 또 "확장적 예산을 선호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재정보수주의 간 갈등이 정책의 진행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은 2021년 완전히 회복한 후 둔화하겠지만 추세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로 ▲민주주의 대 독재 정치 ▲전염병에서 풍토병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노동의 미래 ▲테크 기업에 대한 새로운 반발 ▲암호화폐의 성장 ▲기후 위기 ▲여행 문제 ▲우주 개발 경쟁 ▲정쟁의 불씨 등 10개 주제를 제시했다. 이밖에 '2022년 주목해야 할 22가지 신기술'을 통해 태양 지구공학, 열펌프, 수소 비행기,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방역과 경제, 예산안 등에 대해 두루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당부의 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급망 안정, 물가 안정 등 경제 관련 메시지와 함께, 607조7000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지난 3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