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인물

배신의 계절, 철새를 기억하라

URL복사

배신의 계절, 철새를 기억하라



때인 만큼 마치 페로몬 향을 좇아 짝짓기에 나선 짐승들처럼 보다 낳은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우두머리를 찾아 나서는 정치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승수, 이완구, 전용학 의원이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치권이 술렁였다. 또 올 초 노무현 후보와 함께 노풍을 일으키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던 김민석 의원도 민주당을 탈당, 국민통합 21에 전격 입당해 민주당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한 의원은 현 정권 아래서 외교통상부장관을 지내며 DJ 밥을 먹었던 사람, 이 의원은 당 대변인과 원내총무를 거친 중진, 전 의원은 당의
얼굴인 대변인을 지냈던 사람이라는 데서 국민들은 할 말을 잃는다. 게다가 김민석은 또 누군가? 민주당 국민경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김민석
서울시장”을 주창했던 인물이 아닌가!

‘역사적 고뇌’, ‘구국의 결단’은 그런 철새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한결 같은 이유다. 그들에게 고뇌와 결단은 역사와 구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의 영달을 위한 것일 뿐이다. 이들의 최고 명제는 “다음에도 내가 당선돼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을 누릴 수 있을까?”, 내지는 “적(敵)당에
입당해서 도움을 준 대가로 나에게 돌아올 콩고물의 크기는 얼마일까”이다.

탈당 후 전용학 의원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탈당과 한나라당 입당의 솔직한 심경에 대해 “결혼했다가 이혼하는 것처럼 마음이 힘들다”면서
“정치인생의 첫단추를 잘못 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이가 젊기 때문에 원외지구당 위원장으로 격하될까봐 두려웠다고도
털어놨다. 그게 직접적인 이유였을 것으로 보인다.

한승수 의원은 한나라당의 강원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춘천시 지구당조직책에, 대권의 키를 가지고 있는 충청도에는 천안갑 조직책으로
전용학 의원이 즉각 기용됐다. 최소한 이회창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기만 한다면, 훗날 이들의 노고도 어느 정도 인정받을 것이다. 이 후보가
이들을 돌덩이 보듯 ‘팽’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최근에는 이들보다 더한 거물급들의 회귀와 훼절이 큰 관심이다. 한나라당에서 ‘미래연합’의 박근혜 대표와 박태준 전 총리, 이인제 의원 등을
영입하기 위해 손을 쓰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재로선 이 의원의 경우 그 가능성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치인들의 행보는 부처님도
모른다. 박 대표와 박 전 총리는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런 철새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그저 착찹하기만 하다. 오죽했으면 인터넷 상에 “철새 정치인들은 밤섬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나돌겠는가?

그러나 이런 철새 정치인을 탄생시킨 데는 국민의 책임이 더 없이 크다. 어느 누가 이들의 과거를 묻고 엄중히 심판을 했다고 자신있게 선언할
수 있는가? 버젓이 새로 입당한 당에서 좋은 지역구를 받아 선거에 나오면 당당히 당선됐으니. 우리는 철새의 도래를 욕할 뿐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데에는 너무 인색했던 것은 아닐까? 물론 여기에는 세상의 가장 큰 한 표를 가진 당신이 지역의 노예였다는 태생적 한계도 작용했을
것이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의 승리를 위해 우리는 너무도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었다.

철새로 전락한 전용학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 당시인 지난해 10월 자민련 김용환·강창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두고 이렇게 말한 바가 있다.
“이들의 입당은 명분을 헌 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정치생명 연장만을 위한 배신과 야합이다. 배신은 또다시 배신을 부르고 야합은 또 다른 야합을
낳는다.”

이런 배신과 야합의 장본인인 이들 철새의 이름을 유권자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투표를 통해 이들에게 쓴맛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shkang@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