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2.5℃
  • 맑음강릉 10.3℃
  • 흐림서울 3.3℃
  • 구름조금대전 9.5℃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10.0℃
  • 구름조금고창 10.0℃
  • 맑음제주 14.9℃
  • 흐림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경제

신동빈 '변화·혁신' 키워드로 강한 롯데 이끈다

URL복사

신 회장, 과감한 추진력과 개혁·혁신 드라이브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6년 새해 벽두부터 '변화와 혁신' 키워드로 한일 롯데의 강한 개혁 드라이브 의지를 밝혔다.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혼란을 겪고 있을 한일 임직원들을 독려하는 동시에 '한일통합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21일 롯데그룹과 일본 롯데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한일 롯데 신년사를 통해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우선 신 회장은 지난 3일 롯데그룹 신년사를 통해 "스스로를 가둬두었던 틀을 깨는 뼈아픈 노력이 있어야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며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날 사업 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업 간의 융·복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며 "동종업계가 아닌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이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신 회장의 개혁을 통한 변화와 양국 롯데의 협력 의지는 일본 롯데 신년사에서도 드러난다.

신 회장은 최근 일본 롯데 신년사에서 "지금까지 일본 롯데는 과거의 성공 경험에 사로 잡혀 자신들의 방식에 지나치게 집착해버렸다"며 "그 사이에도 고객과 소매업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고립된 것처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는 세상의 변화에 빠르고 민감하게 대응해 가야한다"며 "우리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시대를 앞서 전망해야 많은 고객과 소매업의 동조와 협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화에 대응 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들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며 "마음을 터놓고 욕심을 내 탐욕스러울 정도로 배워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빠르고 민감하게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개혁과 변화를 택한 신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연관된다.

그동안의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1인 지배체제 하에 대부분의 회사가 비상장사를 유지하며, 외부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신동주-동빈 형제의 난 이후 70여년간 가려져 있던 롯데의 실체가 드러났다.

당시 한일 롯데의 리더로 올라선 신 회장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실체를 가리고 덮어두는 것이 아닌 개혁을 통한 투명경영이었다. 신 회장은 롯데 경영권 분쟁이 정점으로 치닫는 지난 8월 대국민 사과를 통해 한국 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을 공식화했다.

또 국적 논란, 소비자 불매운동, 국정감사 증인요청 등 연일 강도 높게 진행되는 '롯데 흠집내기'에도 피하거나 숨기보다는 직접 현장에서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는 정공법을 택해 경영자로서의 면모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신 회장의 과감한 추진력과 개혁·혁신 드라이브는 위기의 순간에 더 빛을 발휘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을 약 3조원에 인수하는 '메가 빅딜'을 단행했다. 화학 산업을 유통·서비스와 함께 롯데그룹의 3대 축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재계 안팎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미 경영 일선에서 지휘봉을 잡은 신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근면·성실'과 뚝심 있는 경영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롯데의 DNA를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잘못에 대해 당사자로 국민 앞에 나서 머리를 숙이고, 그룹 오너로서 계열사 및 임직원 앞에서 지배구조 및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겠다는 신 회장의 행보는 새로운 롯데의 리더로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