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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업 대신 알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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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인턴쉽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을 쌓는 구직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시간당’ 단순 아르바이트에서 이색, 온라인 아르바이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온라인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구직 인구도 급격히 증가했다. 주요 ‘인기 알바’들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상을 유추해 볼 수도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은 올 한해 눈길을 끌었던 ‘주요 알바 인기 키워드로 본 2007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발표했다.
5년에 한번 오는 이색 알바, 대선 알바
올 한해 최고의 아르바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대선 알바’다. 제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미 8월 초부터 ‘부정선거감시단’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관련 알바가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부정 선거행위를 감시하고 단속하는 부정선거감시단과 선거 정책관련 전화리서치 조사 요원은 비교적 일찍부터 채용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각 후보 사무실 사무보조, 선거 로고송 녹음 알바, 선거 유세 활동 보조요원, 선거 홍보물 제작을 위한 인쇄소 알바, 투표소 출구 조사 요원, 투표소 설치.철거 알바 등의 채용공고가 속속 등록되며 눈길을 끌었다.
UCC뜨고, 알바도 떴다!
주요 드라마 패러디, 누리꾼이 직접 춘 ‘텔미춤’ 등 손수 제작물(UCC)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아르바이트의 채용공고도 잇따랐다. 주요 커뮤니티 포탈 사이트를 중심으로 양질의 UCC 확보를 위한 컨텐츠 정리, 관리 아르바이트생의 채용이 이어졌다. 특히 상업적으로 이용되기 쉬운 UCC코너를 보호하고, 음란한 게시물로부터 연소 누리꾼을 보호하기 위해 검수 전문 알바생을 채용하면서 한때 ‘야한 동영상 보기’ 알바로 알려져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외 주요 광고 기획 등에서 직접 UCC 제작과 배포에 나서면서 UCC출연자 알바를 경험한 알바생들의 체험 수기도 인기를 끌었다.
‘대행알바’의 약진
바야흐로 무엇이든 대신해 주는 시대가 왔다. 애완견 운동시키기부터 늦은 밤 여자친구의 귀가길 도우미까지... 꼭 필요하긴 하지만 직접 하기는 어려운 일들을 약간의 수고비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잔심부름 대행 아르바이트가 뜨면서 상반기 아르바이트 인기 뉴스에 꼽히기도 했다. 특히 맞벌이에 나서는 엄마들이 증가하면서 아이 보육에서부터 등하교, 문화 관람, 책 읽기, 나들이, 급식에 이르기까지 엄마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서 일하는 부모대행 아르바이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한 해였다. 이와 함께 남편대행과 애인대행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비도덕적인 아르바이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꿩 대신 닭’. 취업 대신 알바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로 눈길을 돌리는 구직자가 어김없이 이어졌다. 실제로 알바몬이 알바 채용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생계형 알바 증가’가 2007년 알바시장 최고의 아르바이트 이슈로 꼽히기도 했다. 올 한해 경제적인 이유로 구직에 나선 알바생들이 급증했다. ‘2개 이상의 겹치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했다. 지난 달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알바생 5명 중 1명이 아르바이트시 중식을 굶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일부에선 각종 부당대우 등 여전히 열악한 근로환경에 노출되는가 하면 아르바이트 사기 피해까지 입기도 했다. 지하철 전단지 등 부정확한 경로로 얻은 채용공고에 현혹돼 고수익 알바를 노렸으나 오히려 수 십 만원의 선급금을 뜯기는 피해를 보았다는 구직자들이 속출했던 것. 때문에 알바몬에 따르면 ‘사기 알바 주의요령’을 작성해 공지하는가 하면, 관련 내용을 언론이나 주요 게시판을 통해 배포하기까지 했다.
유통.물류 아르바이트 대란(?)
지난 7월 비정규법이 시행되면서 기간제 근로자의 2년 이상 근무시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비정규직 시장이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 특히 대규모 비정규직 채용이 이루어지는 유통/물류 업계의 대립이 가장 심했다. 홈에버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비정규직 외주화 결정으로 노사가 격렬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커피프린스의 성공… 바리스타 인기
윤은혜와 공유의 열연에 힘입은 MBC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의 인기와 함께 드라마 속 커피숍과 주인공들의 집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또 극중 은찬이의 직업이었던 바리스타에도 관심이 모아지면서 ‘커프 고은찬의 월급은 120만원’ 등 바리스타 아르바이트의 근무조건, 하는 일에 대한 정보도 쏟아졌다. 과거 인기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이 눈길을 끈 데 이어 주인공의 아르바이트였던 바리스타도 이색 알바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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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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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