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까지 농협을 이끌고 나갈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늘(27일) 오후 2시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농협과 임․축협 등 1,197개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다.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응모를 마감한 결과 최덕규 합천 가야 조합장과 김병원 나주 남평 조합장 등 현 농협중앙회 이사 2명을 비롯해 최원병 경주 안강 조합장, 신영출 경기 구리 조합장, 박준식 서울 관악 조합장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각 후보별 대부분이 ‘농협 개혁’를 전면에 내세운체 ‘일선 농협에 대한 선심성’ 안건 등 조합장 표를 의식한 일회성 공약으로 치닺고 있어 결국 선거인수가 많은 지역의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농협 조직현황에 따르면 9월30일 현재 경북지역이 지역조합 170곳과 품목조합 6곳을 더해 176곳으로 가장 많은 선거인수를 갖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전남지역으로 지역조합 152곳, 품목조합 8곳 등 160곳이다.
또 경남지역의 경우도 지역조합 140곳, 품목조합 9곳 등 149곳의 선거인수를 거느리고 있어 조합장(선거인수)으로만 산술적인 계산을 할 경우 최덕규 합천 가야 조합장과 최원병 경주 안강 조합장, 김병원 나주 남평 조합장 등이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쪽에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최덕규 합천 가야 조합장과 김병원 나주 남평 조합장이 중앙회 이사직 경험을, 최원병 경주 안강 조합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동지상고 동문이라는 점 등을 들어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신영출 경기 구리 조합장과 박준식 서울 관악 조합장은 경륜과 경험, 열정을 바탕으로 각각 ‘도․농상생의 새 지평 만들기’ ‘지역농협으로의 중심 변화’란 공약을 내걸고 조합장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으나 지역별 선거인수의 열세가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장의 직선때마다 지역색을 외면하고 공약비교에 따른 적임자를 뽑을려는 초기 생각과는 달리 선거 막판에 지역을 고려한 결정이 많아 아무래도 지역조합장수가 많은 지역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오후 2시부터 후보별 12분씩․1시간여 가량 소견발표를 마친후 곧바로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라며“그러나 1차 결선결과 과반수 지지를 얻는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만 놓고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하므로 신임 농협중앙회장 윤곽이 언제쯤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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