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가는 곳마다 ‘펑펑’…여야, 또 ‘뻥’ 공약 남발

URL복사

전철 지하화·신공항 건설·일자리 수만개 등 봇물…구체적 계획·예산방안 미흡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4·13 총선이 이틀 남은 11일 여야가 막판 표심을 자극하기위해 이번에도'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예산이 담보되지 않은 거대 공약은 물론, 가는 곳마다 공항 등 선호 시설 유치를 약속하며 사실상 '지키기 쉽지않은' 공약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 특목고·터널·지하철 노선 등 약속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방문하는 지역마다 숙원 사업 해결을 보증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김 대표는 이날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안효대 의원 지원유세차 출근길 인사를 하며 "현대중공업 가족분들이 구조조정을 안하고 계속해서 이 지역에서 현대중공업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겠다. 특별고용업종 지원 및 특별고용지역으로 정해 고용안정을 이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이사철 후보(부천 원미을) 지원 유세에서는 "좋은 학교가 많이 생겨야 애가 좀 커지면 떠나가는 부천이 되지 않는다""떠나가는 부천을 돌아오는 부천으로 만들기 위해 특목고를 유치해서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공약했다.

그는 앞서 차명진 후보(부천 소사) 지원 유세에서는 "3선 집권여당 의원이 되면 숙원사업인 경인전철 지하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성주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건설하고, 부천역 이마트 통과료를 폐지하고, 온수역 정차 급행 노선을 신설해 사통팔달 소사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안대희 후보(서울 마포갑) 지원 유세에서도 '특목고 유치'를 약속했다.

안 후보가 "매년 2, 3만 가구가 마포를 떠나는데 여기에 좋은 학교, 특목고를 만들겠다"고 공약하자 김 대표는 "특목고 만들기 힘든데 서청원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와 힘을 합해서 안 후보가 원하는 특목고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공항을 두고 두 지역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일도 발생했다새누리당 부산 후보 17명은 지난 5일 가덕 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가 개최한 '20대 총선 후보자 초청 가덕 신공항 건설 서약식'에 참여해 서약문을 만들었다. 서약문에는 가덕 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대구시당도 대구 지역에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친박계 핵심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9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 앞다퉈 '일자리 창출' 공약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앞다퉈 일자리 공약 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쏙 빠져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지난 6일 광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사업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내걸고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김 대표는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광주경제살리기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 간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광주 서을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가 지역 공약으로 내건 '3조원 투자 유치, 2만명 고용'이라는 공약을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 후보는 "삼성도 나빠하지 않을 것이다. (광주) 광산구에 가전 라인이 빠진 곳이 있어 그 정도면 충분하다"며 구체적인 부지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약 발표 직후 삼성전자 측은 "전장사업은 이제 사업성 여부를 모색하는 단계로, 구체적 추진방안과 투자계획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현행 20만원인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제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공약 시행을 위해 예산 64000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가 노력하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6"2020년까지 유망 중소기업 500개 이상을 유치해 3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더민주의 '2만명 고용' 제안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공약을 내놨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평등특별법 제정, 광주 혁신형 사이언스 파크 조성, 광주 산업단지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연계한 에너지밸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 역시 구체적 실천 방안은 빠져 있어 선거 직전 '급하게' 내놓은 공약이라는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