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롯데, 가습기살균제 피해 전격 보상 결정 ‘뒷북 논란’

URL복사

이번주 업체 관계자들 검찰소환 시작되자 단행…여론몰이 의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PB)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 대해 전격 보상결정을 내린 가운데 그 배경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번주 부터 살균제 제조 및 판매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가 보상을 뒤늦게 약속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 조사에 영향을 주기 위함"이라는 시각이 많다. 그 동안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 인지 여부를 줄 곧 부인해왔던 업체측이 스스로 보상을 약속한 것은 선제적 보상발표로 어떤 형태로든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어 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측은 이를 두고 "업체들의 보상 발표와는 별개로 검찰 수사는 차질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롯데마트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보상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구아니딘 계열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 원료로 PB 제품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바 있다.

해당 제품 안에 들어간 PHMG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영국 옥시레킷벤지커의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 제품 성분과 같다.

특히 롯데마트 PB 상품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뤄진 정부조사에서 22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정부 조사에서 집계됐다.

또 올해 1월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자를 포함할 경우 130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롯데마트에서 생산한 PB 상품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다른 제조·유통업체와 마찬가지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관망하던 자세를 유지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도 다른 업체가 움직일 때 같이 움직인다는 입장이었다.

롯데마트는 환경단체 등이 지난 2011년 폐손상을 일으킨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 등을 지정한 뒤 아무런 보상책 등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롯데마트는 검찰이 지난 2월 특별수사팀을 꾸려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에 롯데마트가 압박을 받았고 보상책을 내놓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번 롯데마트의 보상계획 발표로 어떤 형태로든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마디로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는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 판매 관련자가 형사 처벌을 통해 책임을 져야 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 및 사과가 선행됐다면 사법부에서 정상참작 여지가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보상과는 별개로 롯데마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다수 제기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사과를 계기로 다른 업체들도 사과와 보상책에 나설 수 있다는 상황을 만들어준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보상과는 별도로 가습기 살균제 판매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공정한 수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