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인터내셔널브랜드’ 인수하겠다”

URL복사
한세실업(주)가 2007년 11월16일 공시를 통해 김동녕·이용백 공동대표이사제에서 이용백 단독대표이사제 운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이 이용백 단독대표이사체제로 운용키로 한 것은 중견의류업체로 성장한데 이어 베트남 등 해외법인 문제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김동녕 회장이 2003년 ‘예스24’ 인수에 이어 2006년 11월부터 의류 및 패션잡화를 판매하고 있는 ‘아이스타일24’라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즉, 지난 2002년부터 법정관리 중이던 쌍방울과 세계물산의 인수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내수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 왔던 점을 감안, 이용백 대표이사의 한세실업과 김동녕 회장의 ‘예스24’ ‘아이스타일24’를 양대 축으로 하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이용백 대표이사는 “2008년도에 7억 달러를 수출해 이 가운데 5%에 해당하는 300억 원을 벌어들일 것”이라며“기회가 주어진다면 ‘인터내셔널브랜드’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1년 11억 달러 수출
한세실업은 1982년 설립 후 1993년까지 국내에서 수영복과 자켓, 코트류 등의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해 매년 25% 이상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의 의류 수출전문 기업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 난 한 우물만 판다”라고 말한 이용백 대표이사 말 처럼 설립 후 단 한차례의 곁눈질도 없이 수출비중 100%로 의류 사업에 주력해 온 결과 GAP(갭), Old Navy(올드네이비), NIKE(나이키)를 비롯해 아베크롬비, SEARS, K OHL’S, TARGET(타겟), AEO(아메리칸이글), A&F(에버크린버)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유지, 회사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가고 있다.
국내 의류 수출업체 가운데 수출신장률 1위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2007년 5억5천만 달러 수출을 기반으로 2008년 7억달러, 2009년 8억5천만 달러를 비롯해 2011년에는 원화 1조원에 머금가는 11억 달러를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니트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생산체제에서 벗어나 ‘Woven(우븐)’ 의류 생산을 강화해 여성 정장과 캐주얼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2006년 영업이익이 151억8천만 원으로 전년대비 50%가량이 늘었으며 매출액도 4천2백77억1천3백만 원을 기록해 전년도의 3천4백26억7천5백만 원에 비해 20% 정도가 증가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2007년 3분기 매출액의 경우 3천5백61억6천5백만 원으로 2004년 말 기준 3천4백26억7천5백만 원보다도 더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당기순이익 역시 1백여억 원을 기록해 2006년 말 49억 원, 2005년 말 98억 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실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생산기지에 있다. 전문가들은 한세실업이 큰 탈 없이 확장일로를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한 해외진출에 있다는 의견에 이의가 없다. 한세실업은 1980년대 후반부터 국내 인건비 상승과 QUOTA(쿼터) 제한, 관세 장벽 등으로 인해 국내 수출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자 해외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전세계 6곳 생산기지가 경쟁력
한세실업의 해외 생산법인은 베트남 공장을 비롯해 니카라과와 과테말라,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모두 6개다. 해외진출 초기인 1987년에는 쿼터 제한이 없고 관세 혜택이 있는 사이판 지역에 129만 달러를 투자해 해외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2000년 20개 라인 단일 공장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용백 대표이사는 “베트남 공장을 크게 증설, 미국 최강 의류수출업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다진다면 미국인 2명중 1명이 한세실업의 옷을 입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베트남 법인에 대한 한세실업의 비중은 매우 크다. 2001년 5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저렴한 인건비의 노동력을 가진 베트남에 현지법인(10만평)을 설립한 후 2007년 9월 현재 113개 라인에 8,500여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2006년도 한해 동안 약 3,300여만 장의 완제품을 수출하기도 했다. 또 베트남 제2법인(HANSAE TN CO., LTD. 5만평) 설립을 위해 1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72개 라인이 증설될 경우 오는 2010년쯤이면 연 매출 10억 달러를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ODM방식으로 신뢰성 높여
또 1998년 7월 니카라과 진출, 2005년 9월 과테말라 법인 설립과 함께 중국이 세계 의류수출시장의 전면에 부각되자 2004년 11월 중국에 생산법인을 세우고 현재 18개 라인에 1천여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05년도에 진출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1법인 28개 라인에 1천9백명, 2법인 24개 라인에 1천7백60여명의 직원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세실업 발전의 또 다른 하나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공에 있다.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을 강조한 한세실업은 바이어가 제시한 디자인과 샘플 그대로 봉제에 나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업체와 달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이다. 바이어가 대략 기본 컨셉트를 제시하면 한세실업의 경우 디자인 파워를 총 동원해 바이어가 제시한 디자인 샘플 뿐 아니라 전혀 색다른 디자인을 한 다른 샘플을 보여줌으로써 바이어들 사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성을 높여 나간 것이 주효했다. 즉, 제조자디자인 생산방식인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을 적극적으로 도입·활용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타겟, 나이키, 갭, 등 10여개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최고 수준인 한세실업의 품질경쟁력을 인정해 거대 바이어들이 초우량 벤더에 물량을 몰아주는 ‘Deep and Narrow’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 역시 한세실업 발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대목이다.
1주당 1만원대까지 가능
우리나라의 미국 섬유수입시장 점유율은 1995년 5.2%에서 2005년에는 2.4%까지 추락한 반면 중국산은 같은 기간동안 12.6%에서 24.2%까지 확대됐다. 특히 미국과 FTA체결에 의한 최고 32.5%의 관세 철폐라는 호재를 만났으나 국내에서 생산, 미국으로 수출하는 의류 업체 중 가장 큰 최신물산의 2006년 미국 수출액은 5천5백만 달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리보다 먼저 미국과 FTA를 체결한 멕시코의 미국 섬유 수입시장 점유율도 95년 7.5%였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효과가 나오면서 2003년엔 13.7%까지 올랐으나 2005년에는 중국산에 밀리면서 다시 8.6%로 떨어졌다. 이용백 대표이사는 “한세실업은 원단의 경우 국내생산 60%와 수입제품 40%의 비율로 편직·가공 등을 거쳐 미주시장으로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2008년에는 미국인 2명중 1명이 한세실업의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이사는 “지난 8월쯤 1주당 8천7백원 가량이던 주식가격이 최근 5천원대로 하락해 시가총액이 2천억원대에 머무는 등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2008년도 수출실적 향상과 자회사인 ‘예스24’의 코스닥 상장, 순이익 증가 등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경우 1주당 1만원대까지 상승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