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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36년만의 당대회 개막…‘김정은 시대’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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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황중계 없이 중앙통신·노동신문 통해 대대적 선전…‘핵보유국’ 명시 여부 주목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6일 오전 노동당 제7차 대회를 개막했으나 당대회 실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관영 방송을 통해 김일성, 김정일의 기록영화를 계속 내보내며 주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당대회 개막식 예정 시각보다 한 시간 앞선 이날 오전 8시(평양시간·한국시간 오전 8시30분)부터 1980년의 제6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화를 2시간 가까이 송출했다.

당초 이날 오전 9시(평양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김 제1위원장의 개회사 정도를 생중계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주민들에게 당대회 실황을 중계하지 않고 있다.

이를 대신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설 등을 통해 지난 2월말부터 진행했던 70일전투의 성과, 이번 당대회의 의의 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70일전투에서 공업생산액을 144% 초과 달성했으며,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공업생산이 1.6배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제1위원장의 지휘로 실시된 제4차 핵실험과 광명성 4호 발사, 핵탄두 관련 실험 등을 언급하며 제7차 당대회의 선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자주의 핵강국, 우주강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친 데 이어 70일전투에서 영예로운 대승리를 이룩함으로써 노동당 제7차 대회를 당 역사에 특기할 대정치 축전으로 빛내이며 강성국가 건설의 최전성기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이러한 내용의 중앙통신 보도를 낭독하며 김 제1위원장의 개회사와 사업총화 보고를 대체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1면 사설을 통해 “김정은 동지를 최고수위에 모신 조선노동당은 인민대중의 자주위엄, 사회주의위업을 백승의 한길로 이끌며 시대와 역사발전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위대한 역량으로 존엄 떨치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또 “당의 영도 밑에 세상에 둘도 없는 정치사상강국, 청년강국, 수소탄까지 보유한 군사강국, 주체의 우주강국으로 위용떨치며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으로 눈부신 문명시대를 펼쳐나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통해 주체사상, 선군사상의 기치 밑에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 끌어온 당의 위대성과 불패의 위력이 힘있게 과시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김일성, 김정일주의 당으로서의 우리 당의 전투력을 백배해나가는 게서 획기적 이정표로 된다”고 세습을 정당화했다.

사설은 그러면서 “사회주의완전승리를 이룩하려면 아직 멀고도 험난한 길을 헤쳐야 한다”며 “사상과 신념을 억세게 벼리며 전진, 전진, 투쟁 또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에 외신 100여곳을 초청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당대회는 이날 오전 9시(평양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했으며, 당원은 3000명가량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까지 당대회 관련 중대방송이나 특별방송 예고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당대회 관련 소식은 이날 오후께 방송을 통해 간략하게 보도될 전망이며, 자세한 내용은 관영매체 등을 통해 소개될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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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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