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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운호 리스트 S회장 “검찰 로비 창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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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로비 리스트에 S회장으로 불리는 인사와 네이처리퍼블릭 점주도 포함
최유정 측 “S회장 검찰에 로비한 것으로 보인다” 주장…檢 수사 불가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의 '정운호 게이트' 수사가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소위 '빠져라' 메모에 등장하는 8인 리스트 가운데 'S회장'으로 불렸던 인물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 메모에 등장하는 8명의 인사 중 그간 실체가 파악되지 않았던 S씨와 C씨의 존재가 최근 확인됐다.

S씨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지인으로 회사 내에선 '회장'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유정(46) 변호사 측은 과거 S씨를 설명하면서 "수사 서류에 나오는 인물로 검찰 로비스트"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역할과 존재 여부가 알려지지 않아 그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 C씨는 정 대표가 2003년 설립한 더페이스샵을 운영할 당시부터 가깝게 지낸 인물로 현재 서울에서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정 대표 메모지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7명은 실체가 확인됐다.

앞서 정 대표는 수감생활 중이던 지난 1월 구치소에서 자신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은 최 변호사에게 법조계 인사 등 8명의 실명을 자필로 써서 건넸다.

정 대표는 메모지를 건네면서 "더이상 로비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의견도 함께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표의 이런 의견은 실제로 메모지 속 일부 인사에게 전달됐다.(뉴시스 5월10일자 '[단독]정운호, 로비 리스트 8인에게 "빠져라" 메모 실제로 전달했다' 기사 참조)

실체가 확인된 인사 중 핵심은 행방이 묘연한 브로커 이모(56)씨가 꼽힌다. 그는 정 대표의 해외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담당 부장 판사와 저녁식사를 하는 등 법조계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정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경찰과 검찰에서 무혐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전관 로비' 등 부당한 변론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홍 변호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관련 자료들을 분석 중이다.

메모지에는 성형외과 의사 L씨도 등장한다. 그는 정 대표 항소심 선고를 앞둔 지난 3월께 수도권 한 지방법원 K 부장판사에게 구명 로비를 한 인물로 전해졌다.

L씨의 로비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K 부장판사도 L씨와 함께 메모지에 이름을 올렸다.

메모지의 등장인물 중엔 정 대표의 가족 1명도 포함됐다. 또 다른 인물인 P씨의 실체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메모지에 이름이 올랐던 인사들 관련 의혹 중 일부가 이미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S씨와 C씨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회장'으로 통했던 S씨의 경우 최 변호사 측에 의해 검찰 로비 의혹이 불거진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정 대표가 작성한 메모는 최 변호사 측 주장대로 구명 로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 대표를 도우려고 함부로 여기저기 알아보지 말아 달라는 취지로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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