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9 (월)

  • 흐림동두천 -10.0℃
  • 구름조금강릉 -1.7℃
  • 흐림서울 -8.5℃
  • 구름조금대전 -5.8℃
  • 흐림대구 -1.3℃
  • 흐림울산 0.4℃
  • 흐림광주 -2.6℃
  • 흐림부산 2.9℃
  • 흐림고창 -3.2℃
  • 흐림제주 2.4℃
  • 구름조금강화 -10.3℃
  • 구름조금보은 -6.0℃
  • 흐림금산 -5.3℃
  • 흐림강진군 -1.8℃
  • 흐림경주시 -0.7℃
  • -거제 3.4℃
기상청 제공

경제

[단독] 지역 민방의 대주주 대신증권, 학교 스마트스쿨사업 외압의혹

URL복사

교육청 '푼돈' 사업에도 영향력 행사 의혹... 국가조달법규도 '무력화'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이른바 '3세 경영'체제를 구축한 대신금융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지역 민방을 통해 일선 학교교실에 설치하는 스마트 스쿨 구축사업에 영향력을 행사, 사업 시행권을 따낸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업은 2년여전 교육부의 스마트 스쿨 구축사업이고, 각 시도 교육청별로 한 해 20억원 안팎의 연차별 예산사업인데,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군의 별세 이후 회장자리에 오른 현 대신금융그룹 이어룡(63) 회장이 기회가 있을때마다 강조해온, '천년을 가는 기업'으로 성장시켜가겠다는 의지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행태라는 점에서 비난을 비켜가기 어렵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증권업황에 찬바람이 휘몰아칠 때 직원들을 300여명이나 감축하는 상황에서도 증권업계 최고의 연봉 챙기기로 빈축을 산 바 있다.

22일 교육부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2년 총 예산 2조원 규모의 스마트스쿨 구축 사업을 발표한 뒤 이듬해부터 전국 1만여개 초 중 고등학교 교실에 디지털 기술로 첨단화한 시설을 갖추기로 하고 첫해인 지난 2013년 집행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시도 교육청에서 제대로 시판되지 않은 제품으로 입찰에 나서거나 구형 솔루션을 공급하는 일, 혹은 입찰과정상의 미숙한 행정처리로 인해 국가 조달법규를 위반하거나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수의계약' 의혹을 사기도 했다.

같은 해, 이 스마트스쿨 사업을 위해 총 18억원 사업비가 책정된 전라남도교육청의 경우 당시 모두 7개 통신업자들이 단독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치열한 경쟁을 보인 가운데 행정 착오로 인해 'D' 정보통신(주) 등 2개의 업체가 선정되기도 했으며, 나머지 탈락 업체들이 감사원 등 감사기관에 진정을 내면서 최근까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을 정도다.

전남도교육청은 이 사업으로 인해 지금까지 모두 5차례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했으며, 또다른 감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결국 2개 업체가 조달물량을 반씩 나누어 납품하고 설치 완료하고 이듬해 2월 검수까지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 사업 참여자 결정에 'K' 지역 방송 등 유력인들의 조정과 외압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문제의 'D' 정보통신업체가 바로 대신증권 이 회장의 사별한 남편 양회문 전 회장의 막내 여동생 남편, 곧 현 이 회장의 시누이 양회경씨의 남편(시매부) 이기 때문이다.

이 'K' 지역방송 배후에는 이어룡 회장의 대신금융그룹 산하 대신증권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방송사 양회천 회장은 대신금융그룹 이 회장의 시아주버니 관계다. 즉, 외압설의 배경에는, 지역 민방을 주무르는 큰 손이 대신증권이고, 지역 유력인의 범주에 있는 이 민방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다.

이 사업자 선정과 관련,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문제로 인해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각종 감사청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약 당시 7개 신청업체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개정된 법률상의 서식을 이해하지 못해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증빙자료 미제출로 선정되지 못해 줄기차게 이의를 제기하는 곳이 있지만 선정과정에 어떠한 외압은 없었던 걸로 안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

지난 2004년 9월 대신증권 회장으로 취임했던 이어룡 회장.  한 해 전 현대그룹 회장으로 선임된 현정은 회장과 비슷한 인생경로(남편의 별세로 회장에 오른 일)를 보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그녀가 고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주의 가업을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족벌경영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50년 가업을 준비하게 될 것인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사업 시행 첫해인 지난 2013년 16억원의 사업비를 전액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아 스마트스쿨 사업을 설치 완료했으며, 이후 2014년 5억원, 2015년 10억원 등 모두 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시범사업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내 초 중 고 총 800여개 학교에 1실 이상 스마트스쿨을 설치해간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김병기, 재심 포기→자진 탈당...“충실히 조사받고 무죄 입증할 것이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국방위원회, 3선)이 자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지난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이유로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한 지 일주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19일) 오후 1시 35분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즉시 서울(특별)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탈당 후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윤리심판원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징계 중 탈당'으로 기록하는 것이 적절한 방안으로 이해하는데 윤리심판원이 조만간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규 윤리심판원규정 제18조(징계회피 목적 및 징계과정 중 탈당)제1항은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후 해당 사안의 심사가 종료되기 이전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하고 그 내용을 사무총장에게 통지하여 당규 제2호 당원및당비규정 제22조에서 정한 ‘탈당원명부’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자’로 기록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경제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사회

더보기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경화성 담관염 동반 시 암 발생 ‘위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경화성 담관염은 담도에 만성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염증성 장질환과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서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역학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5~7배 낮지만,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될 경우 대장암·담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현황과 임상 경과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역학 연구로, 아시아인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형 교수팀은 아시아 6개국 25개 의료기관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51,314명을 분석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