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어이없는 잠정합의, 노초 주장은 묵살

URL복사


시사뉴스







어이없는 잠정합의, 노조 주장은 묵살



두산중공업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 찬성


 



대기업
사상 처음으로 단협 일방해지로 충돌위기에 몰렸던 두산중공업의 노사문제는 노조 전임자수 일부 축소와 인원정리 조항 현행유지 등 일부 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측 안이 수용된 것으로 잠정 합의 됐다.

지난 11월23일로 두산중공업과 노동조합 간에 체결된 단체협약은 6개월 유예기간이 지나면서 자동적으로 해지 되고 노조활동은 무단협 상태로
인해 전임자 및 사무실 폐지 등의 많은 제약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 후 두산중공업 금속노조는 쟁위 돌입을 위해 찬반투표를 실시하려 하였지만,
2차례 미뤄진 뒤 중단되어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또한 12월 3일 오전부터 4일 저녁까지 이틀간 제57차 올해 임.단협 교섭을 벌여 이끌어낸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들로서는 어처구니 없는 것이었다. 노사협상의 최대 현안인 해고자 복직과 고소. 고발 철회 등의 문제는 잠정합의 내용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개인 및 재산 가압류 부분은 ‘추후 지회에서 협의 요청시 요청에 응한다’라고만 명시되어 있다. 사실상 급여 및 재산
가압류 중인 조합원들은 계속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실망한 노조 조합원들




실망, 허무, 분노! 전국금속노동조합 두산중공업지회(www.dstu.or.kr)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그 동안 고생했던 조합원들의 답답함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현 집행부에 대한 비난과 조합원들간의 단결이 부족했음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별 노조’에 불만인 조합원들도
보인다. 임금인상 동결에 해고자 복직 및 고소. 고발 철회 문제는 완전히 묵살되었으니 당연한 것이다.



해고자 복직 지방노동위원회 상정



두산중공업지회 김수용 선전부장은 해고자 복직 및 고소.고발 철회 문제에 대해 “수치스러운 잠정합의안 입니다. 해고자 복직문제는 현재 지방노동위원회에
상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합의안에는 빠졌지만, 부당하게 해고되었는지 밝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현 집행부의 비난에 대해서는
“지난 9월 노조 집행부가 새롭게 교체 됐지만, 사실상 전 집행부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출발했기에 그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친 것이 사실입니다.
해고자 복직과 재산 가압류 문제는 잠정합의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해결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걸음마 단계인 산별
노조의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노사간의 신뢰회복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상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노조측은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한다. 분명 양측 모두 ‘만족스러운 협상’은 아니었던 것이다. 사측의 ‘노조 탄압, 노조
길들이기’라는 식의 태도는 결코 자사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연 불만을 안고 업무에 임하는 조합원들에게서 업무 능률이 오를
것으로 보는지 의문이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