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8.7℃
  • 구름많음대전 18.4℃
  • 맑음대구 20.1℃
  • 구름조금울산 18.4℃
  • 맑음광주 20.4℃
  • 구름조금부산 20.5℃
  • 맑음고창 19.9℃
  • 맑음제주 21.0℃
  • 맑음강화 16.6℃
  • 구름조금보은 17.6℃
  • 구름조금금산 18.0℃
  • 구름조금강진군 20.5℃
  • 맑음경주시 20.2℃
  • 구름조금거제 18.7℃
기상청 제공

문화

차세대 '데이비드 카퍼필드' 꿈꾼다

URL복사


시사뉴스







차세대 ‘데이비드 카퍼필드’ 꿈꾼다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 최현우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마술붐이 일고 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가 폭넓은 사랑을 받고, 마술 동아리와 까페,
도구 판매점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술사도 세대교체가 시작됐다. 반짝이는 자켓을 입고, 비둘기를 날리거나
모자에서 꽃을 꺼내는 단조로운 마술은 구시대의 유물이 된지 오래다. 마술이 대중문화예술의 한 장르로 인식되면서, 마술사도 연예인 못지
않은 팬을 몰고 다니며 합리적인 시스템에서 활동하게 됐다.


각종 세계마술대회를 휩쓸고, 방송활동과 공연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이은결(22), 최현우(23)는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서 있는 신세대
마술사다. 마술 매니지먼트 기획사 비즈매직(http://www.bizmagic.co.kr)에 소속돼 있는 이들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마술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프로다운 의무감을 본능적으로 갖고 있다.



“마술은 연기, 노래, 춤, 드라마가 뒤섞인 최고의 쇼”




동아방송대 방송연예과에 재학중인 이은결은 국제적인 마술사다. 지난 7월에 열린 세계마술대회 SAM(Society of American
Magicians)에서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 연속 수상으로 세계 무대에 실력을 입증했다.

187cm의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 재치있는 말솜씨를 보면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끼가 타고났다고 생각되지만, 그의 끼는 마술을 만나면서
발굴된 것이다. 중3때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마술을 시작한 그는 단번에 마술의 세계에 매혹됐다. 성격이 ‘마술처럼’ 적극적으로
바뀐 것은 물론 마술에서 인생의 행복까지 찾게 됐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무대 마술이 특기인 그는 영화, 책, 일상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주로 얻는다. “항상 마술에 빠져있으면 묘안은 어디서건
불쑥 튀어나오기 마련”이라는 그는 2만명이 넘는 팬클럽을 거느린 마술계의 최고 스타다.

코미디 마술의 일인자인 최현우는 현재 한국외대 경제학과에 재학중이다. 그의 마술인생은 고3 수능 끝나고 우연히 들른 매직샵에서 시작됐다.
마술도구를 처음 접하고 눈을 뗄 수 없었던 그는 그 길로 도구를 사고, 카페에 가입해 마술을 배웠다.

“마술을 배우는 것보다 인식을 깨는 일이 더 힘들었다”는 그는, 마술을 '사기'라고 생각하는 일부의 시선을 안타까워했다. “배우의 연기는
거짓이지만 그 속에 진실이 있는 것처럼, 마술도 창조를 위한 예술적 행위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 역시 5월 국제마술사협회(IBM)에서 주최한 세계마술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해외 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아동용 마술서적
‘이거 하나면 나도 마술사!’(넥서스)를 집필하기도 했다.

두 마술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12월 21일에서 22일까지 정동A&C에서 국내 최초의 마술콘서트 ‘마술☆은 이루어진다!’를 연다.
이번 공연에 대해 그들은 “상상 속의 꿈들을 마술로 보여주는 스토리가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평소 음악에서 마술적 영감을
얻기도 한다는 이은결은 음악적 감각이 뛰어난 최고의 ‘스테이지’ 마술을, 최현우는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클로우즈업’ 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을 모아 데이비드 카퍼필드를 존경한다는 그들. 제2의 카퍼필드를 한국의 신세대 마술사에게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