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국세청, '김앤장' 세무조사 왜?

URL복사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과 관련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김앤장'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김앤장은 국내 최대.최고의 법률가들은 물론 국세청 출신의 세무 전문가까지 상당수 있는 포진해 있는 법률 사무소로서 정,관,재계를 불문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해 왔던 터라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납세자의 날에 상을 받은 개인이나 업체는 2년 동안 세무조사를 유예를 받을 수 있고 김앤장은 이를 통해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 국세청은 3일 이번 조사와 관련해 "국세기본법 등에 따라 개별 납세자에 대한 조사 여부는 물론 조사 내용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해 김앤장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해 일체 공개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심층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세무조사로도 불리는 심층조사는 탈루세액이 크거나 금융추적조사 등이 필요한 경우 실시돼 김앤장에 대한 이번 조사가 가벼운 사안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법무법인이나 법률사무소 등은 사건이나 소송을 맡을 경우 수임료를 받고 승소할 경우 약정된 수임료 외에 별도의 성공보수를 받는 게 관행이다. 수임료는 소득신고를 하게 되지만 성공보수는 잘 드러나지 않아 변호사들의 경우 이 부분에 대한 탈세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인수.합병(M&A) 사건을 수행하면서 대형 법률사무소로 성장한 김앤장은 삼성, 현대차, SK 등 대기업이나 론스타, 골드만삭스, 소버린 등 외국계 자본이 관련된 사건을 많이 맡았다. 대기업이나 외국계 자본의 경우 성공보수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가 론스타나 삼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법원은 지난 1일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가 외환카드를 인수.합병할 당시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판단을 내렸고 김앤장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맡았다.
또 국세청은 현재 론스타의 극동건설 매각 등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론스타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김앤장과 관련된 부분이 포착됐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법조계에서는 현재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김앤장의 수임료 등이 실제보다 적게 신고됐다는 제보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론스타나 삼성과 관련이 있는 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세무조사는 신빙성 있는 제보나 모니터링(감시) 등을 통해 탈루 혐의가 있을 때 실시하는 것으로 사전에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갖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1대 대선 전국 흐리고 곳곳 비…서울 낮 최고 25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일부 내륙 지역, 제주도 등에 비가 내리겠다. 서울은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은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부터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강수는 새벽까지 강원남부와 전라권, 오전까지 경상권과 제주도에서 이어지고 오전부터는 경기북동부와 강원 중·북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동부 5㎜ 미만, 강원 중·북부 5~10㎜, 강원 남부·전북 5㎜ 미만, 전남·경상권·제주도 5~20㎜ 등이다. 기온은 아침 최저 14~17도, 낮 최고 21~2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오후부터는 서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상에서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