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0.4℃
  • 맑음강릉 5.0℃
  • 박무서울 2.6℃
  • 박무대전 0.6℃
  • 연무대구 -0.8℃
  • 연무울산 2.4℃
  • 박무광주 2.9℃
  • 연무부산 4.8℃
  • 구름많음고창 2.3℃
  • 흐림제주 11.0℃
  • 구름많음강화 0.6℃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2.3℃
  • 구름많음경주시 -2.7℃
  • 흐림거제 4.1℃
기상청 제공

경제

金테크의 논리

URL복사
금값이 말 그대로 ‘금값’이다. 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주식과 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 치는 가운데 금(金)만이 홀로 고공행진이다. 국제금값은 28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재테크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부동산과 펀드 열풍이 휩쓸고 간 자리를 금이 대신한다. 한동안 외면받던 금 관련 펀드의 가입률은 크게 늘고 은행에서 골드바를 대거 구입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금 투자가 매력적이긴 한데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보는 건 아닌지 망설여진다.
중국 인도가 금 상승 주도
대체 얼마나 올랐 길래 금에 열광하는 걸까? 지난 1월22일 귀금속업계에 따르면 순금 1돈(3.75g)이 12만 5000원에 달한다. 최고 14만원까지 하는 곳도 있다. 작년 1월 7만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나 뛴 셈이다. 이러다 보니 돌반지 선물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금방들도 돌반지 판매가 크게 줄었다며 울상이다.
국제금값이 연일 오르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사상 처음으로 1온스당 900달러를 돌파했다. ‘돈’의 수치에 익숙해 ‘온스’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질 않는다. ‘온스’는 국제 금값의 기준이 된다. 1온스는 31.1g(8.3돈)이고 온스당 900달러 라고 하면 1돈에 117달러 쯤 된다. 환율을 950원으로 했을 때는 1돈에 11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3개월 전에 10만원일 때와 비교해 20%가 상승했고 3년 전에 비해 무려 215%나 급등했다. 귀금속 판매점에서는 여기에 부가세와 거래수수료를 붙여 판매한다.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으로 쏠리고 있다. 금값이 오른 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 여파로 미국 증시가 불안한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WGC의 James Burton 회장은 “강한 투자 및 주얼리 수요가 맞물려 지난 6년 간 금값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안전한 투자 은신처, 달러의 헤징 수단이라는 금의 고유한 특성이 금융이 불안정한 시기에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우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인해 금리가 인하하면서 달러를 대체하는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달러금리가 낮아지면 실물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도 금 가격을 부채질한다. 물가가 오르면 실물자산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수요과 공급의 논리만으로도 금값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중국과 인도에서 금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세계 최대 금 생산지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금 생산국의 공급량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최근 중국과 중동 등의 아시아 시장이 금 선물 등의 다양한 투자수단을 선보이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해 금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도와 매수 가격 차이 많아 손실 가능성 잠재
최근 단기 가격 급등 현상으로 꼭짓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금이 아직도 매력적인 투자 상품일까. 이에 대한 대답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Yes’라고 답한다. 단기간에 조정이 있긴 하겠지만 길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금 수요와 공급 달러화 약세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요인들로 인해 금 가격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런던금시장협회의 올해 금 가격 서베이 자료를 보면 24명 중 14명이 무려 1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품투자의 귀재 로저스는 “달러화를 팔고 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품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금이 온스당 1500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은 가격 변동성의 위험이 있는 상품인 만큼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과거의 금 투자 방법이 금을 실물로 직접 구입해 투자하는 방식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선진국의 ETF처럼 금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이나 금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금 관련 투자 상품들이 봇물 쏟아지듯 하고 있다.
실물거래가 아닌 금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며 실물거래를 수반하지 않아 거래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실제로 금 관련 투자종목의 수익률도 쏠쏠하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금 적립통장’은 지난 1년간 약 42.6%의 수익률을 올렸다.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C3클래스는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이 22.35%(1월14일 기준)나 된다.
금은 위험성이 큰 상품이다. 주식거래와 마찬가지로 지금 금 투자의 수익률이 향후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실제로 한때 금값이 온스당 최고 915.6달러에 육박했지만 며칠 새 온스당 833온스로 내려 앉았다. 금값이 많이 올랐다고 손에 만지는 수익률이 크진 않다. 1kg 골드바를 은행에서 직접 사면 현재 3020만원(1월17일 기준) 정도다. 하지만 팔 때는 고작 2613만원만 받을 수 있다. 수수료 명목으로 13% 정도가 빠지는 셈이다. 금을 직접 매입하려면 관세와 부가가치세 운임 등 대략 15% 정도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금 가격이 향후 15%이상 올려줘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금값이 온스당 900달러에 사서 1000달러가 되어서 판다 하더라도 수익을 내기란 어렵다란 결론이다. 시중 금방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금 한돈은 13만원 정도다. 하지만 팔 때는 고작 9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금의 경우 시세의 변동폭이 커 다른 실물거래처럼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개념만 가지고 있으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실물거래는 매입 시 부가가치세 10% 부담으로 수익성이 나빠지기 때문에 최소한 그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때 투자 매력이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단순히 투자목적이라면 금 관련 금융상품을 이용하라고 말한다.
금에 직접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원금 손실 가능성과 환위험이다. 단기투자일 때 금값이 가입시점보다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수익률의 변동성이 큰 만큼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자산의 10% 범위 이내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금값은 국제시세가 달러화로 표시된다. 때문에 실물 가격이 올라도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손에 쥐는 돈이 적어지므로 선물환 약정을 통해 위험을 헷지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시상식’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가 주최한 ‘2025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 및 시상식’이 4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13번째를 맞이한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모니터링하여 국정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22명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해 시상한 자리였다. 강신한 시사뉴스·수도권일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본지는 이재명 정부 첫 2025년 국감이 ‘정쟁 국감’이라는 혹평 속에서도 국민을 위한 ‘정책 국감’을 발굴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의원을 수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는 여야나 보수·진보가 나뉠 수가 없다”며, “정치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시스템’ 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선정된 22명 의원들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각자가 국민을 위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서 농업인의 부담 완화와 지속가능한 농정 운영을 위한 정책 보완을 촉구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임위는 국민의힘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부당한 기대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살고 있는 세입자를 낀 다주택자들은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5월 9일까지 소유 주택들을 처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더 배려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예외를 인정할 것을 촉구한 언론사 사설을 첨부하고 “이미 4년 전부터 매년 종료 예정됐던 것인데 대비 안 한 다주택자 책임 아닌가?”라며 “부동산 투자 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이 아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며 거래 관행과 조정대상지역 확대를 감안해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5월 9일까지 계약을 하되 3개월 내 잔금 지불이나 등기를 할 수 있게 하고 신규 조정대상지역은 6개월 내 잔금 지불이나 등기를 하는 경우를 감안해 실거래 국민의 불이익을 해소할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AI로 뇌전증 환자 발작 경과 5가지 유형 도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전증 환자의 발작 빈도 변화를 장기간 분석한 결과, 발작이 빠르게 소실되는 경우부터 치료에도 지속되는 경우까지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장기 경과 유형이 확인됐다. 이들 경과 유형은 뇌파 검사와 뇌 MRI 소견, 뇌전증의 원인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발병 나이와 질환 지속 기간, 일부 혈액 검사 수치 등 초기 진료 정보와도 연관성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일·이상건 교수,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및 이대목동병원 황성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뇌전증 클리닉에 처음 내원한 환자 2,586명을 대상으로 임상 양상과 발작 경과를 약 7.6년간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나는 만성 신경질환으로, 환자마다 치료 반응과 장기 경과가 크게 다르다. 약물 치료로 발작이 조절되는 환자도 있지만, 치료 이후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존에는 발작 유형이나 원인을 중심으로 환자를 분류해 왔으나, 이러한 기준만으로는 환자별 장기 발작 경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