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주민들의 분노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태안 피해 주민 4000여명은 지난 23일 서울역광장 등에서 조속한 특별법제정과 사고기업 삼성중공업의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태안 주민들은 "이번 사고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항한 삼성중공업에 책임이 있다"며 "기름 유출 사고를 쌍방과실로 결론 내린 검찰 수사 결과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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