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제

기업 “블라인드 채용방식?! 울며 겨자 먹기”

URL복사

대리 시험 등 인사 재앙 초래 우려, 사진업계는 고사 위기까지


산업계 전반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으로 공공기간 이력서에 사진ㆍ학력을 금지하는 ‘블라인드 채용방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사뉴스>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화를 활용한 대기업ㆍ중소기업 등을 포함한 10개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한 대기업 인사 담당 임원은 “회사는 결국 사회 공헌 단체가 아닌 영리 추구를 위한 집단이다. 이를 위해 영국의 산업 혁명 이후 세계 기업들은 지금과 같은 이력서 시스템을 탄생시켜왔다”며 “이를 정권이 바뀌었다고 아무런 검증 없이 정권의 인기를 위해 이력서 기재사항에 학력과 사진을 없애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걱정은 다른 기업의 인사 담당 임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기업은 본래 사람 한명 한명을 신중히 고른다”며 “블라인드 채용방식이란 것이 실상 생판 본적도 없는 사람을 아무런 검증 차원 없이 이력서에 도배되는 번지르르한 말만 듣고 뽑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염려스럽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비단 인사 담당자들 만이 아니다. 한 제약계 CEO는 “정권 초기라 자칫 눈밖에 나면 감사 대상이 될까, 울며 겨자 먹기로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해야할 것 같다”며 “이미 인사 사고에 따른 불필요한 지출을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블라인드 채용 방식에 가장 반발하고 있는 곳은 사진업계이다.  현재 332개 전 공공기관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업계는 공공기관 이력서에 사진 부착을 금지하자 고사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한다.

사진업계와 관련해 직ㆍ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인원은 3만명으로 추정된다. 육재원 한국프로사진협회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내 국민인수위원회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력서 사진부착 금지 방안’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이력서 사진 촬영 매출이 전체의 70%에 달할 정도로 유력한 생계 수단인 상황에서 이력서 사진부착 금지 조치는 "디지털문화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폐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사진업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만을 양산할 것"이라며 이 조치의 즉각 철폐를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 “실력위주로 채용을 실시하겠다는 정책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정책의 이면에 고통받는 사진업 종사자들의 외침을 정부는 똑똑히 들어야 할 것” 이라며 이 정책의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최 회장은 “지난 김영란법, 전안법 사태처럼, 단순히 어느 한면만 부각하여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돌보지 않는 정치권의 반복되는 행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정책 수립 시 소상공인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소상공인 사전영향평가제’ 등의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사회

더보기
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