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1℃
  • 흐림강릉 11.3℃
  • 서울 2.8℃
  • 흐림대전 5.8℃
  • 흐림대구 7.9℃
  • 흐림울산 12.0℃
  • 흐림광주 10.2℃
  • 흐림부산 13.8℃
  • 흐림고창 11.4℃
  • 흐림제주 16.8℃
  • 흐림강화 0.8℃
  • 흐림보은 4.3℃
  • 흐림금산 5.6℃
  • 흐림강진군 12.1℃
  • 흐림경주시 10.2℃
  • 구름많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정치

안철수, 文 촛불만 붙든 사이 “천하삼분지계 잡다”

URL복사

야권, ‘대북 미사일 낙관론’에 어부지리
文, 촛불타령 앞서 비지지층 60% 의식해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추미애 vs. NL계로 상징되는 청와대와 여당간 내홍이 ‘미사일 안보’란 악재를 만났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란 ‘천하삼분지계’ 구도로 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7일 예상대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대표로 선출됐다. 안철수 대표는 전체 투표수 5만6953표 중 절반이 넘는 (51.09%) 2만9095표를 획득, 변함없는 당내 인지도를 과시했다.

2위인 정동영 후보가 1만6151표(28.36%) 인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안철수 대표의 원탑 체제로 봐도 무방하다고.

이는 고대 중국의 위ㆍ촉ㆍ오 시대에 빗대 천하삼분지계를 노리는 안철수 대표에게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른정당은 발빠르게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 선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단 국민의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등에는 “자강론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바른 정당은 최근들어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설도 돌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약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와 더불어 바른 정당과의 접촉을 통해 영남 민심을 하나로 결집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진보진영을 건드리는 노이즈 전술, 대내적으로는 인적쇄신을 통해 보수정당의 맹주 자리를 과시하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이원적 전술이 제대로 먹히고 있는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이 적벽대전이란 거대한 전장으로 전력을 쏟을 준비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발위 전쟁, 결국 文 승리 했지만...‘미사일 안보’ 역풍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발전위원회(이하 정발위, 24일 출범) 주도권 잡기로 심한 생채기가 난 상황이다.

청와대의 진영을 대변하는 친문-NL계,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살리겠다는 추미애 대표. 이들은 중립(?)적인 친노 진영의 마음을 잡기 위한 각축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 사이에서 민감한 ‘미사일 안보’로 인한 ‘어부지리’를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에 내준 것이 뼈아프다.

청와대가 지난 26일 강원도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단거리 미사일이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닌 미국 견제용이란 것과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를 하면서이다.

북한이 쏘아올린 단거리 발사체는 비행거리 250km이다. 방사포 사정거리는 200km에 불과하다. 

국방 안보 전문가들은 이를 지적 “이번 발사체는 ‘미사일’이며, 대다수 북한발 단거리 미사일이 한국을 겨냥한대남 도발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청와대를 구성하는 실세들이 NL계열인 점을 들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여당도 이같은 기류를 의식하는 인사가 하나 둘 늘고 있다.
한 여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안보론의 태도를 명확하지 않는다면 그간 촛불민심으로 감춰졌던 의혹인‘코드인사’ ‘포퓰리즘’ 마저 역공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靑, 언제까지 ‘촛불’ 타령…60% 비지지층 의식해야


이같은 분석이 나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투표율과도 관계 깊다.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77.2%를 기록했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렇지만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19대선은) 촛불 집회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였지만 지난번 대선보다 투표율이 1.4% 높아지는데 그쳤다”고 논평했다.  

최초로 사전 투표제가 적용됐으며, 투표 시간도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밤 8시까지였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낮은 투표율이었고 신교수는 덧붙였다.

이렇듯 낮은 투표율은 이른바 ‘샤이 보수’라고 불리는 합리적 보수층이 ‘문재인 대세론’의 영향을 받아 투표를 하지 않은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신교수는 분석했다. 

보수의 분열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한몫했다. 이번 대선의 결과를 보면, 중도와 보수를 포함해 보수 유권자들이 선택 가능했던 후보들, 그러니까 홍준표, 안철수 그리고 유승민 후보의 표의 합은 50%를 넘었다. 하지만 이들 표가 세 후보에게 나눠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는 것이다. 

즉 다르게 말해 문재인 대통령의 60% 가까운 국민로부터 지지를 받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 여의도 소식통은 이점을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지나치게 NL계에 신경을 쓰면서 추미애 대표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며 “정권 초기 탕평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가신들의 정책 참여를 막았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행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은행이 대출금리에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은행법 개정안 등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에서 이러한 법안을 포함한 법률 공포안 63건과 대통령안 56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지난 12일 여권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확정되지 않은 형사사건 판결문도 열람과 복사가 가능해지고, 검색 시스템에 단어 등을 넣어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수사단계에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전자증거 보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보전요청제도'도 도입된다. 은행법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법적 비용의 금리 반영을 제한하는 게 골자로 공포 후 6개월이 지나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예금지급준비금, 서민금융진흥원출연금, 교육세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일부 보증기관 출연금의 경우 가산금리 반영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이 법적 비용을 가산금리에 전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2차 종합 특검법 발의..12·3비상계엄 내란, 외환·군사반란 혐의 등 수사 대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2차 종합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성윤 의원은 22일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2조(특별검사의 수사대상)제1항은 “이 법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은 다음 각 호의 사건 및 그 관련 사건에 한정한다. 1. 2024년 12월 3일 위헌ㆍ위법적 비상계엄(이하 ‘12ㆍ3 비상계엄’이라 한다)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등의 내란을 저질렀다는 범죄 혐의 사건. 2. 12·3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무장 헬기의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여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등으로 외환·군사반란을 시도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3.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외환 등 범죄 혐의와 관련하여,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가 12·3 비상계엄에 동조하거나 12ㆍ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지시·수행하는 등으로 그 위헌·위법적 효력 유지에 종사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4.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