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안철수, 文 촛불만 붙든 사이 “천하삼분지계 잡다”

URL복사

야권, ‘대북 미사일 낙관론’에 어부지리
文, 촛불타령 앞서 비지지층 60% 의식해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추미애 vs. NL계로 상징되는 청와대와 여당간 내홍이 ‘미사일 안보’란 악재를 만났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란 ‘천하삼분지계’ 구도로 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7일 예상대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대표로 선출됐다. 안철수 대표는 전체 투표수 5만6953표 중 절반이 넘는 (51.09%) 2만9095표를 획득, 변함없는 당내 인지도를 과시했다.

2위인 정동영 후보가 1만6151표(28.36%) 인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안철수 대표의 원탑 체제로 봐도 무방하다고.

이는 고대 중국의 위ㆍ촉ㆍ오 시대에 빗대 천하삼분지계를 노리는 안철수 대표에게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른정당은 발빠르게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 선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단 국민의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등에는 “자강론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바른 정당은 최근들어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설도 돌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약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와 더불어 바른 정당과의 접촉을 통해 영남 민심을 하나로 결집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진보진영을 건드리는 노이즈 전술, 대내적으로는 인적쇄신을 통해 보수정당의 맹주 자리를 과시하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이원적 전술이 제대로 먹히고 있는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이 적벽대전이란 거대한 전장으로 전력을 쏟을 준비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발위 전쟁, 결국 文 승리 했지만...‘미사일 안보’ 역풍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발전위원회(이하 정발위, 24일 출범) 주도권 잡기로 심한 생채기가 난 상황이다.

청와대의 진영을 대변하는 친문-NL계,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살리겠다는 추미애 대표. 이들은 중립(?)적인 친노 진영의 마음을 잡기 위한 각축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 사이에서 민감한 ‘미사일 안보’로 인한 ‘어부지리’를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에 내준 것이 뼈아프다.

청와대가 지난 26일 강원도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단거리 미사일이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닌 미국 견제용이란 것과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를 하면서이다.

북한이 쏘아올린 단거리 발사체는 비행거리 250km이다. 방사포 사정거리는 200km에 불과하다. 

국방 안보 전문가들은 이를 지적 “이번 발사체는 ‘미사일’이며, 대다수 북한발 단거리 미사일이 한국을 겨냥한대남 도발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청와대를 구성하는 실세들이 NL계열인 점을 들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여당도 이같은 기류를 의식하는 인사가 하나 둘 늘고 있다.
한 여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안보론의 태도를 명확하지 않는다면 그간 촛불민심으로 감춰졌던 의혹인‘코드인사’ ‘포퓰리즘’ 마저 역공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靑, 언제까지 ‘촛불’ 타령…60% 비지지층 의식해야


이같은 분석이 나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투표율과도 관계 깊다.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77.2%를 기록했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렇지만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19대선은) 촛불 집회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였지만 지난번 대선보다 투표율이 1.4% 높아지는데 그쳤다”고 논평했다.  

최초로 사전 투표제가 적용됐으며, 투표 시간도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밤 8시까지였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낮은 투표율이었고 신교수는 덧붙였다.

이렇듯 낮은 투표율은 이른바 ‘샤이 보수’라고 불리는 합리적 보수층이 ‘문재인 대세론’의 영향을 받아 투표를 하지 않은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신교수는 분석했다. 

보수의 분열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한몫했다. 이번 대선의 결과를 보면, 중도와 보수를 포함해 보수 유권자들이 선택 가능했던 후보들, 그러니까 홍준표, 안철수 그리고 유승민 후보의 표의 합은 50%를 넘었다. 하지만 이들 표가 세 후보에게 나눠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는 것이다. 

즉 다르게 말해 문재인 대통령의 60% 가까운 국민로부터 지지를 받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 여의도 소식통은 이점을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지나치게 NL계에 신경을 쓰면서 추미애 대표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며 “정권 초기 탕평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가신들의 정책 참여를 막았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