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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림산업 광교테라스하우스에서 26억 날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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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지연으로 한달 넘긴 올 4월3일 준공...입주자 손해배상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지난 수년간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1~2위라는 막강한 저력의 대림산업㈜이 최근들어 기업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 사퇴한 주택부문 김한기 전 대표의 중도하차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가장 최근 일어난 사태로는 지난 4월 초 준공 이후, 수원광교신도시의 테라스하우스(연립주택) 공사지연으로 인한 민원과 손해배상금이 대두됐다. 손해배상금이라는 금액보다는 공사기일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존감이 대림산업에 더 큰 상처로 남게됐다.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에 지하 1층~지상 4층 576세대 규모의 테라스하우스를 기간 내에 준공하지 못해 수십억원의 공사지연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대림산업은 2015년 4월 광교신도시 3·4블럭 테라스하우스 576세대 신축 승인을 받고 그해 6월 착공했다. 총 공사 금액은 약 2천억원으로 공사는 올 2월28일 준공에 이어 3월1일 입주 예정.


당초 20개월 계획이던 공사기간은 지난 4월3일에야 준공이 떨어져 약 한달이 지연됐다.


테라스하우스는 대림산업이 광교 웰빙타운내에서도 우수입지로 꼽는 등 의욕적인 첫 상품인데 반해 공사 지연이라는 변수가 김 전 대표를 위축시키는데 한 몫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광교 테라스하우스 공급 차질과 함께 최근 분양한 경기 광주 'e편한세상' 아파트의 하자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면서 주택사업부문 김한기 전 대표의 결정적 사퇴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대림산업은 2015년 5월 경기도-파주시와 MOU를 맺은 파주 통일전망대 휴양콘도 건설사업이 흐지부지되면서 오발사업이라는 불명예마저 안았다.


그해 대림산업은 경기도, 파주시 등과 함께 수송동 본사에서 '파주 통일동산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통일전망대 콘도는 투자이민제를 도입해 5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5년간 투자를 유지하면 영주자격을 받는 일종의 인센티브 사업이다.


그러나 제주도 등 일부 지역과는 달리 파주 휴양콘도 투자이민제는 신청이 전무해 채 1년도 안돼 사실상 사업이 중지돼 모양새만 우습게 됐다.


이처럼 중도하차한 사업 외에 광교 테라스하우스 등 공동주택에서의 잇딴 문제가 도출되면서 김한기 전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림은 공동주택사업 분야에서는 매출과 수익이 기대 이상인만큼 할만큼 했다는 게 자체평가다. 최근들어 수익이 뚜렷치 않을 경우 당분간 숨고르기 한다는 입장. 더구나 토목분야 평택국제대교 상판 추락사고 등 잇따른 사고로 김 전 대표에 이어 임원급들에 대한 교체설이 나도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29일 대림산업 관계자는 "광교 테라스하우스 공사지연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금 26억원을 지급했다"며 "입주율은 현재 85% 정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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