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MB의혹] ‘바벨탑 무너지나’ 제2롯데월드, 사정칼날 조준

URL복사

이명박ㆍ신동빈 공통점은 ‘일본’ ‘장경작’…공군참모총장 옷벗겨 소원청취?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최근 다스ㆍBBKㆍ4대강ㆍ자원외교 등에 연루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혜 비리 의혹이 제2롯데월드타워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튈 조짐이다. 정치계도 증거가 마땅찮아 또 다시 용두사미 격으로 전락할 MB특혜 의혹을 풀기위한 도미노의 첫 번째 열쇠로 ‘제2롯데월드’를 지목한다.

■ MB, 노태우도 반대한 전략요충지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안 검토 지시  

지난 7월28일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라디오 방송이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바로 그것으로 이날 게스트로 초대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명박은 친구를 위해 나라를 팔았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방송을 지켜본 이선주 씨는 “공군도 반대하고 노무현 정권때도 반대한 걸 이명박 정권에서 인허가를 내준 것이다. 롯데에 얼마나 쳐드셨으면…”이란 글을 남겨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제2롯데월드 건립은 신격호 전 롯데그룹 회장의 명령으로 1994년부터 시작된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다.
제2롯데월드는 건립 시 변경될 수밖에 없는 전략요충지인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문제로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선 서울시와 국방부, 성남 시민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2008년 9월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직접 ‘2차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상희 국방부 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신축허용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한다.

동시에 롯데그룹이 공군 장성들을 대상으로한 로비의혹도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활주로 트는 비용과 비행안전시설 지원 비용 일체를 부담하겠다는 롯데그룹의 설득에 공군도 입장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 JTBC, 롯데 군장성 로비의혹…용역업체 통해 비자금 전달 보도 

이에 공군도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의 반대에도 불구, 2008년 6~9월 TF를 가동해 동편활주로 3도 변경안을 제시한다. 끝까지 신념을 꺽지 않은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은 2008년 9월 경질되어 버린다. 

김은기 참모총장은 활주로 이전 공사에 최대 8000억원 혈세 낭비, 착륙전투기의 요격 위험성 커지는 점, 9ㆍ11테러때처럼 대형충돌참사의 위험성을 들어 끝까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2009년 1월 성남비행장의 활주로를 3도 변경하는 안을 마련한다. 

롯데그룹은 2016년 12월22일 공사비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 8만7182.80㎡ 부지에 연면적 60만7849㎡ 규모 123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완공한다.

박근혜 정부의 대롯데검찰수사가 한창이던 2016년 6월10일, JTBC는 ‘검찰, 롯데그룹 비자금 군 장성 로비정황 포착’ 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검찰 롯데수사팀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일부가 군장성들에게 전달된 정황을 잡았다. 중간역할은 항공기 부품 수입업체가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를 변경하는 공사 과정에서 이 회사와 수십억원의 용역계약을 맺었다”고 단독보도했다.   

일련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롯데를 위해 국가 안보와 안전을 바꾼 셈이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일개 민간기업(롯데)의 민원이 국정과제(성남활주로 변경)로 변질돼 정부가 민원해결을 위해 앞장섰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 MB와 롯데그룹은 일본 인맥으로 엮였다?, 검찰총장 “의혹 알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롯데그룹과는 재미난 연결고리가 두 개 있다.

첫째는 일본. 제보자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41년 일본 오오사카에서 출생해 해방이 되던 1945년 6세의 나이로 한국에 돌아왔다고 한다. 일본 이름은 츠키야마 아키히로(月山明博:Tsukiyama Akihiro)이다. 

<참조:[MB의혹]‘일본 출생’ 이명박, 선거법 위반으로 대통령 당선? http://www.sisa-news.com/news/article.html?no=110111 >

창업주인 신격호 전 롯데그룹 회장은 1941년 일본으로 밀항해, A급 전범집안으로 의심되는 ‘시게미츠’ 가문의 일원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를 만나 동거를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신격호 회장의 일본이름은 시게미츠 타케오이다. 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태생으로 시게미츠아키오가 본명이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988년 부산 롯데월드를 조성하기 위해 1만687평을 구입했고, 이중 5878평을 롯데호텔이 매입한다. 부산광역시는 롯데가 외국 법인이라는 이유로 191억원의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줬다고 한다. 1991년까지 롯데호텔은 1천억 이상의 세금 면제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둘째는 장경작 총괄사장. 장경작 전 롯데호텔 총괄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는 61학번 대학 동기가 된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던 2005년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되었고,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장경작 전 총괄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막역한 고대경영학과 61학번. 동기로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지주 회장이 있다. 이명박의 남자라고 불렸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고대 정치외교학과) 회장과는 61학번 동기이면서 6.3동지회 멤버이기도 했다.

최근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롯데간의 특혜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시사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제2롯데월드 특혜 시비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정확한 내용을 알진 못하지만, 관련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은 안다. 다시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