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8.2℃
  • 서울 4.3℃
  • 흐림대전 5.0℃
  • 흐림대구 6.0℃
  • 흐림울산 11.2℃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3.8℃
  • 흐림고창 11.2℃
  • 흐림제주 17.9℃
  • 흐림강화 0.6℃
  • 흐림보은 3.3℃
  • 흐림금산 4.3℃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8.3℃
  • 흐림거제 9.5℃
기상청 제공

경제

[기업] 쌍용차의 고민 ‘중국ㆍ인도 가야 하는데…’

URL복사

우크라 사태에 보호무역주의까지, 車품질 좋아도 현지공장 없으니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쌍용자동차가 해외시장의 부진을 풀기위한 해법 찾기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거대 글로벌 시장의 현지 진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는 8천7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하락했지만, 내수 판매는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 등 주력모델이 꾸준하게 판매되면서 전년 누계 대비로 3.4%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도 8년 연속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출은 3천3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1% 감소했다. 쌍용차도 수출물량감소에 따른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우크라이나 사태로 해외매출 반토막

쌍용차에 자체 분석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두가지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폭스바겐 등이 주도하는 디젤 엔진에서 가솔린 엔진으로 전환. 가솔린 엔진은 휘발유를 넣는 차로 다른 엔진에 비해 힘이 좋고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쌍용차의 라인업은 대다수는 높은 연비효율성의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한다.

둘째는 러시아 시장의 지속적인 부진. 쌍용차는 현지공장을 세우기보다 국내에서 생산된 완성차의 해외에 판매한다. 이러다보니 완성차의 수입규제 문턱이 낮은 러시아 동유럽 등을 대상으로 수출했다.

한 때 러시아와 동유럽은 전체 매출의 52%를 책임졌다. 남미와 서유럽도 16%, 14%로 뒤를 이었다. 러시아 시장에서 쌍용차는 2011년 총 2만2690대를 판매했으며, 2012년에는 약 40% 증가한 3만2000여대를 팔아치웠다.

이런 형편에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으로 빚어진 크림 위기 사태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동유럽 수출길도 막혔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의 물량이 거의 빠져버렸다”며 한숨을 내쉴 정도. 심지어 2015년 2분기에는 한 대도 팔지 못했다. 



◇  관세율 110%, 가격 경쟁력에 눈물 

주력 수출 루트를 미국 중국 인도로 변경하기도 어렵다. 자국제품 보호에 따른 높은 관세율 적용 탓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지 공장이 없으면 중국에서는 22-23% 인도에서는 110%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미국도 완성차의 수입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지생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쌍용차는 현지 생산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됐다.

◇  그래도 해법은 현지 진출, “반드시 간다”

이에 쌍용차도 지난해 중국회사의 MOU를 통한 현지 생산 시스템을 모색했으나 사드 분쟁으로 인해 중단해야 했다. 

한 중 간 해빙무드가 일고 있지만,  중국정부는 합작을 원하는 외국회사들의 요청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쉽게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쌍용차를 둘러싼 해외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쌍용차는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의 현지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것 뿐이다고  인식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10억 14억 되는 거대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현재 중국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2차 종합 특검법 발의..12·3비상계엄 내란, 외환·군사반란 혐의 등 수사 대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2차 종합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성윤 의원은 22일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2조(특별검사의 수사대상)제1항은 “이 법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은 다음 각 호의 사건 및 그 관련 사건에 한정한다. 1. 2024년 12월 3일 위헌ㆍ위법적 비상계엄(이하 ‘12ㆍ3 비상계엄’이라 한다)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등의 내란을 저질렀다는 범죄 혐의 사건. 2. 12·3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무장 헬기의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여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등으로 외환·군사반란을 시도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3.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외환 등 범죄 혐의와 관련하여,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가 12·3 비상계엄에 동조하거나 12ㆍ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지시·수행하는 등으로 그 위헌·위법적 효력 유지에 종사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4.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