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6.1℃
  • 흐림강릉 13.8℃
  • 구름많음서울 15.7℃
  • 흐림대전 18.9℃
  • 흐림대구 17.9℃
  • 연무울산 13.2℃
  • 흐림광주 18.2℃
  • 연무부산 14.0℃
  • 흐림고창 14.8℃
  • 흐림제주 15.8℃
  • 맑음강화 13.2℃
  • 구름많음보은 18.1℃
  • 흐림금산 18.4℃
  • 흐림강진군 15.0℃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3.5℃
기상청 제공

경제

[심층]현대모비스, 장안동부품상가 소상인 장악 전말②

URL복사

모비스 ‘자동차부품’ㆍ글로비스 ‘운송’… 자본 앞에 깨진 지역경제생태계
한국시장 죽자 대박터진 중국, 동일부품도 모비스 4만5천원 소상인 2만2천원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부품 시장을 독과점하기 위해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의 소상공인들을 견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외 제3자 경유 등 일체를 막론하고 외국인에게 부품을 판매해서는 안된다는 계약 조항을 자사 대리점들에게 강요하고 영업장을 폐쇄시킨 것은 상대적으로 부품 공급 가격이 싼 소상공인들을 고사시켜 평균 2배 이상 비싼 자사의 순정부품을 팔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전략이라는 의미이다.




현대모비스 감시팀 건재
“여기가 북한인가요”

지난 11월29일, 서울 답십리 장안평자동차부품상가는 여전히 현대모비스의 상권 침탈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었다. 소상공인들은 현대모비스가 우월적 지위를 앞세워 부품시장을 빼앗아 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부품상가의 한 제보자는 “여전히 문제의 현대모비스 감시팀이 있는 주상복합오피스텔 내 사무실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북한 독재정권에서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라고 본지에 알려왔다.

영업장이라고 하기엔 간판도 없었고, 문 앞까지 가서야 불투명 쇼윈도에 새겨진 현대모비스라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는 바로 그 사무실이다. (*참조:시사뉴스 517호 [르포] 장안평자동차부품상가 ‘현대모비스판 노예문서’ 있다? 편)

장안평 자동차부품 상인들에 따르면 이들은 스스로를 시장마케팅TF팀이라고 칭했다. 몰래카메라를 동원해 외국인에게 물건을 판매한 상인, 그 상인에게 부품을 판매하거나 직접 판매한 대리점주들을 적발하는 일이 주 업무였다고 한다. 그 외국인의 국내 거주 여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해외로부터 자동차부품상가를 방문한 외국인들과 소상공인들의 매매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서 현대모비스의 시장마케팅TF팀은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현대모비스는 소상공인들의 해외판매를 막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다.


배은망덕? 토사구팽? 
필요없는 물품도 대량 구입해 현대차 성장 도왔는데

2000년 이전만해도 현대모비스와 소상공인은 상부상조하는 관계였다고 한다. 아니 장안평 자동차부품 상인들은 현대자동차, 즉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자신들이 키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1975년대 현대자동차가 포니1을 양산하자 몇몇 사람들이 종로에서 자동차부품 시장을 연 것이 자동차부품상가의 시초입니다. 포니가 미쓰비시의 엔진과 부품을 사용해서 초창기 업주들은 일본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부품들을 닦고 파는 것으로 첫 영업을 시작했죠.”

당시 일을 기억하는 나이 지긋한 ‘ㄱ’상사 업주 A씨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도 1980년대 포니2를 출시하면서 부품 대리점을 개설하기 시작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서울시의 권유를 받은 자동차 부품 소상공인들이 이전하면서 장안동 시대는 개막됐다. 

이때만 해도 현대차는 한국 자동차부품시장을 소화할 유통/물류/보관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에 현대자동차-현대대리점-장안평자동차부품상가로 이어지는 부품 조달 및 판매 루트에 의지했다. 2대째 자동차부품 매장을 운영하는 B씨는 “현대자동차 영업사원들은 매일 아침 출근하다시피 가게를 방문 후 부품을 사달라고 통사정을 했죠. 이에 부친도 마지못해 필요한 량 보다 더 많은 주문을 해줬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A씨도 “현대차가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살고, 우리가 잘 사는 길이라고 믿었으니까. 구입해달라는대로 팔아줬죠”라고 거들었다.

고객들도 주문하면 한 달 이상 걸리는 현대차 대리점보다 소상인들 매장을 더 선호했다. 자동차부품시장 점유율 88%, 상가가 발전하자 택배, 물류회사, 고철 처리업, 외식업 등 장한평 일대 지역 경제도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소상공인들이 번성하자, 소상공인들의 의뢰를 받고 물건을 만드는 소상공인들이 돈을 벌었고, 근로자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이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자 주변상가도 호황을 맞았다.
장안평 자동차부품 상인들은 자영업 성공시대를 열어젖힌 주역들이었다.



고사위기서 터진 한류 중고차 붐
해외 바이어 의존도 70%

선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대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지역이 더불어 잘사는 경제. 답십리의 이 같은 자영업 주도 선순환 지역경제 발전 시스템에 균열이 발생한 것은 모순되게도 이들이 성장시킨 현대차의 정책 전환 때문이었다.

서울자동차부품판매업협동조합에 따르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부품 물류를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전국 각지서 현대모비스 영업소가 구축되면서, 장안평 상인들의 매출도 급락했다.

2000년은 현대가에서 왕자의 난이 발생한 해이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해 나오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을 세웠고, 경영입문용으로 부친 고(故)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받았던 현대모비스를 자동차부품업체로 변모시켰다. 2001년에는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실질적 소유주인 현대글로비스의 전신인 한국로지텍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말그대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부품상가 소상공인들의 생계수단인 자동차부품(현대모비스)과 거래업체들이 맡던 물류·운송(현대글로비스) 등을 장악해갔다고 한다.

구원은 외부로부터 왔다. 한류 붐을 타고 우리나라 중고차가 러시아 중동 중국 요르단 베트남 리비아 칠레 라오스 가나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 급속도로 팔려갔다.

해외로 팔려나간 국산 중고차는 2006년 16만1500여대에서 2011년에는 24만8000여대로 5년 만에 54% 증가했다. 그러다보니 부품이 필요했다. 해외 바이어가 돈을 싸들고 직접 물건을 사러 장안평자동차부품상가를 찾았다.

제2의 전성기가 열렸다. 자동차부품상 C씨는 “연간 300억원 가량을 벌었다. 해외바이어들은 현대모비스에서 조달하기 힘든 중고부속을 찾기 위해 전부 장안평으로 몰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그런데 2010년 현대모비스 사원들이 와서 대리점을 상대로 해외 바이어에게 물건을 파는 소상공인들에게 물품을 공급 못하도록 했고, 2012년부터는 매년 갱신되는 계약서에 수출을 못하게 하는 조항을 강제로 삽입했다고 한다.

장안평 부품상가의 매출은 70%가 외국인들의 물품 구매에 의존하고 있었다. 자동차부품상 C씨는 “이후 매출은 급속도로 쪼그라들었고, 지난해에는 40억원 가량으로 줄었다”고 씁쓸해했다. C씨는 그나마 자동차부품상가 내에서 성공한 케이스다.

기자가 첫 번째로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를 찾았던 지난 11월20일. 인근 한 식당주인은 “지역 일대가 예전에 비해서 (장사가 안되니) 죽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같은 부품이라도
현대모비스 4만5천원, 소상인 2만2천원

그렇다면 해외바이어들이 현대모비스 보다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를 선호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자동차부품판매업협동조합 김창범 상무의 말이다.

“부품가격 차이 때문이죠. 현대모비스와 장안평은 가격차이가 평균 40~50% 차이나요. 타임벨트 경우 현대모비스는 4만5000원이고, 장안평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인거죠. 좀더 예를 들면 현대차가 부품을 해체하면 부품값이 2500만원이다 치면 이를 수출할 때는 2000만원을 받아요. 500만원이 손해잖아요. 이것을 채우기 위해 소상공인들의 몫을 강탈해간다는 거죠. 결국 현대모비스는 소비자가 싼값으로 물건을 구매할 권리도 뺏은 겁니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다른 곳에 있다고 한다. 2009년에는 장안평 부품상가에는 매출신고만 300억원을 하는 매장들이 흔했다고 한다. 현대모비스가 불공정 계약서를 대리점주들에게 강요하면서 현재는 평균 60억원으로 하락했다고 한다.

“한때 2조원에 달했던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의 지역매출은 현재도 1조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이런 큰 시장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 리가 없잖아요.”

이런 추세 속에 해외바이어들은 중국의 중고차부품 시장으로 이전했다.

취재현장에서 만난 수입자동차 전문 부품상점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인은 “해외바이어들 사이에서 중국은 다 만들어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중국 매장들마다 3개월에서 5개월치 일감이 몰려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중국을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과연 대기업과 소상공인 진실은 누구의 편인지, <시사뉴스>는 다음편을 통해 양측의 주장을 집중 점검해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비상대응체계 가동해 최악 상황 가정한 대비책 철저하게 수립·시행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대해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최악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며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