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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혼란의 부동산,'똘똘한 한 채'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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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대출규제, 과잉공급, 금리인상 등 변수가 많은 올해 부동산시장 속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흔들리지 않는 가치가 돋보이는 안전한 자산들을 살펴봤다.


호황기 속 두드러진 ‘부동산’ 상승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호황 속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주가, 물가 그리고 부동산 가격까지 일제히 상승하면서 올해도 장밋빛 전망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상품은 바로 부동산이다. 부동산인포와 업계에 따르면 자금력을 갖춘 큰 손들이 부동산시장으로 모여들면서 상가와 주택을 몇 채씩 사들이는 ‘갭투자’도 이어졌다.


하지만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및 보유세 인상 방안에 이젠 ‘똘똘한 한 채’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 집값은 물론 전체 부동산시장 상승세의 견인차로 작용한 강남 집값의 상승률로도 확인됐다. 지난 1월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8년 1월 넷째주(1월22일 기준) 서초구 집값은 0.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이다.


반포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도 안 보고 돈을 쏘겠다는 투자자가 수십 명에 이른다. 특히 지방 원정 투자가 더욱 증가했다. 그들은 스스로 ‘몸만 지방에 있을 뿐’이라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잘 아는 곳에 투자하면 반은 성공한다’는 부동산 투자 룰도 깨진 셈이다. 그동안 급등한 피로감에 당분간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인지하면서도 최근 보여 지고 있는 투자 양상은 ‘큰 시세차익’보다 ‘안전성’이다.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상품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직격탄 맞은 강남 재건축 시장


올해는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청약과 대출 제한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집약된 강남 재건축 시장에 투자를 하기엔 위험 부담이 커졌다. 때문에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 쏟아지는 정부의 규제에 부동산시장이 혼돈의 양상으로 치닫자 부동산도 흔들림 없는 ‘가치 투자 상품’에 투자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는 것.


또 아파트와 함께 대표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았던 오피스텔도 공급이 크게 늘어난 탓에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114 Reps 자료에 의하면 2014년 이후 오피스텔 공급량은 연평균 4만호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2010년 6.19%에서 2017년 5.12%로 하락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가급적 피하고 주변의 공실률, 임대료 수준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무지구, 역세권 등 수요가 확보된 곳인지 입지 여건 확인도 필수. 또 올해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오피스텔 전매제한이 시행된다는 점도 명심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주거용 → 수익형 부동산으로


그렇다면 과연 안정성과 수익성이 모두 보장되는 ‘똘똘한 한 채’는 어떤 상품일까. 그간 호황기에 시세차익이 두드러졌던 주거용 부동산 투자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 안정적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도 아파트에 주력했던 수요층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며 쏟아지는 규제에 대비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으로도 방증된다. 한국감정원 건축물거래현황에 따르면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주택시장을 겨냥하던 2017년 상업업무용 건축물거래량은 총 38만4182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대비 49.0%(12만6305건)나 증가한 수치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도 블루칩 상품, 예컨대 규제에서 자유롭고 미래가치가 뛰어난 입지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상품을 찾아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복합리조트 내 호텔 레지던스를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그는 “제주 노향동에 건립되는 제주 드림타워는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대규모 카지노 복합리조트 호텔”이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조성되며 전 세계 45개국 체인을 가지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을 맡아 20년간 연 6% 확정수익을 지급한다. 안정적이고 미래가치까지 품은 5성급 호텔을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공산이 크다”고 조언했다.


한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액 상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시세 대비 저렴하거나 미래가치가 덜 반영된 상품이라면 하락보다는 상승세가 더 강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에는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들이 소형 오피스와 맞먹는 주요 투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 사무실, 창고, 기숙사, 상가를 비롯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면서 저렴한 임대료와 우수한 근무환경을 원하는 기업 수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지하철 5호선 연장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에 힘입어 지식산업센터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가가 1억원대로,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하남미사 에코큐브’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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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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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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