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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월 분양시장, '워라밸' 단지 인기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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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 분양시장도 영향… 직주근접∙녹지공간 갖춘 곳 인기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주당 최대 법정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열풍은 분야를 막론하고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도 "노동시간 단축으로 국민의 삶이 달라지게 됐다"며 "인간다운 삶으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첫걸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업계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은 올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되며 사업장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해 2021년 7월부터는 전면 적용(5인 미만 사업장은 미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근로시간 단축은 주말도 포함될 뿐만 아니라 평일 야근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만큼 많은 직장인들에게 '주말과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워라밸'은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지고 삶의 질 개선을 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성별과 세대를 떠나 중요한 삶의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는 직장과 가정 모두 양립 가능한 주거환경이 조성된 단지들이 인기를 끌면서 분양 성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분양 단지들의 1순위 청약 마감 여부를 분석한 결과, 전국 47개 분양 단지 중 16개(34%)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4개) △전남(3개) △광주(2개) △대구(2개) △대전(2개) △강원(1개) △경북(1개) △세종(1개)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들은 공통적으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산업단지 및 행정타운 주변에 위치하거나 공원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는 통근시간을 줄여줄 수 있어 여가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또 공원 등이 인접해 풍부한 녹지 공간을 갖춘 경우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정책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주거지 선택 시에도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고 있다"며 "신규 분양 단지 중에서도 통근 거리를 줄일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와 풍부한 녹지가 둘러싸여 여가를 즐기고 여유로운 일상이 가능한 환경을 갖춘 지역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워라밸' 생활이 가능한 입지조건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효성은 이달 9일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택지지구 S-2블록에 들어서는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전 세대에 와이드형 테라스가 제공되며 자녀들의 놀이공간, 가족 캠핑장, 미니정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은 크기다. 특히 최고층은 복층형으로 테라스뿐만 아니라 다락까지 제공된다. 단지가 위치한 소사벌 택지지구는 평택시 중심지역인 비전동 일원에 개발되는 택지지구로 학교, 공공청사 등 우수한 기반시설을 갖췄다. 

금강주택은 4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3블록에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로 이뤄졌다. 단지가 자리 잡은 장현지구는 매화일반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서 직주근접 수혜가 기대된다.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을 도보 이용 가능하며 연성역과 1정거장 떨어진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도 예정돼 우수한 교통망으로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인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7개 동, 전용면적 34~84㎡, 총 922가구 규모로 이중 5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특히 단지와 인접한 남쪽에 기부채납으로 조성되는 공원은 단지 내 산책로와 연결돼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의 쾌적함을 높여준다.

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총 143,406㎡ 면적의 추산근린공원이 위치해 여가 및 체육생활을 즐기기 좋다. 총 21km 길이가 평지로만 구성된 무학산 둘레길도 인접해 사계절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마산회원구청, MBC경남창원본부 등 업무시설 접근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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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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