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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디에이치 자이 개포 분양으로 촉발된 강남권 아파트 '로또'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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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강남 분양시장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 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분양가 책정, 분양승인 지연 등 이슈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시행중인 분양가 제한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에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두고 있다.

문제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청약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강남권 분양시장은 높은 분양가와 더불어 HUG의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 지원이 되지 않아 십수억원에 달하는 분양대금을 자체 조달해야 해 웬만한 자금력을 갖추지 않고는 분양 받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전용면덕 84㎡의 분양가가 14억3160만원으로 계약금 10%, 중도금(분양가의 60%) 등을 하면 1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후로 강남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의 경우 디아에치자이 개포 보다 조금씩 인상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용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청약자수도 줄어들 전망인 만큼 자금력 있는 수요자들은 당첨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전용면적 85㎡이하는 100% 가점제로 모집하기 때문에 청약가점은 높지만 가점이 낮은 이들이 청약을 포기하면서 당첨자들의 가점이 생각보다 낮아질 수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강남에서 재건축을 통해 총 299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같은 기간(3월~연말) 기준으로 2016년 1229가구의 2.8배, 2017년 446가구의 약 6.7배 많은 수준. 지역별로는 △강남구 2044가구 △서초구 955가구 등이며 송파구는 물량이 없다.

업계에서는 강남권 분양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HUG를 통해 분양가 규제 의지가 강한 만큼 연내 분양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분양가 책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기존 분양단지들의 조합원 입주권 등의 거래가격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은 시세차익을 기대한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남 재건축 분양 포문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연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헐고 총 1996가구를 짓고 이중 1690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전용면적 63~176㎡ 가운데 1198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분당선과 3호선 환승역인 대청역 역세권이다.

4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1317가구를 짓고 이중 232가구를, 5월에는 역시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총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를 분양한다. 각각 강남역, 청담역 역세권 단지들이다.

이외에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아파트를, GS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물량을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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