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6.5℃
  • 구름많음강릉 14.6℃
  • 구름많음서울 16.6℃
  • 구름많음대전 19.8℃
  • 흐림대구 17.9℃
  • 연무울산 14.4℃
  • 흐림광주 18.8℃
  • 연무부산 14.0℃
  • 흐림고창 15.6℃
  • 흐림제주 16.3℃
  • 구름많음강화 13.2℃
  • 흐림보은 17.7℃
  • 흐림금산 18.6℃
  • 흐림강진군 16.4℃
  • 흐림경주시 15.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경제

‘사면초가’ 금호타이어 보유 기술 보니...독보적

URL복사

F16 등 국내 전투기 타이어 단독 공급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금호타이어가 30일 자율협약 종료일 맞은 가운데 진퇴양난에 빠졌다. 해외매각에 동의하자니 중국기업의 기술먹튀가 두렵고, 반대하자니 청산 수순은 불 보듯 뻔한 노릇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기업인 더불스타로의 매각에 찬성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노조가 (30일 자정까지도) 해외매각에 반대하면 다음 주 예고했던 법정관리 수순을 밟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경우 금호타이어는 회생보다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채권단은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청산가치는 1조원으로 계속 가치 46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당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금호타이어가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되면 16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 매각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이디스ㆍ쌍용차 사태처럼 기술만 쏘옥 빼먹는 중국 기업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때문이다. 

중국 기업 ‘더블스타’가 인수를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의 특허권 보유수는 870여개에 달한다. 금호타이어가 가진 기술력은 중국 등 후발업체 기업은 따라잡기 힘든 레이싱 관련 기술과 더불어 국내 전투기 등에 방산용 타이어를 단독 공급 등 가치가 상당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호타이어를 중국업체에 매각할 경우 결국 기술만 이전하고 회사는 부실덩어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중국매각에는 신중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여왔다.

◆ 금호타이어 가진 기술 보니, 독보적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1961년 타이어 생산 시작 이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 중이다. 특히 1975년 항공기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타이어 기술력을 갖고 있다. 

2013년 전기차(EV)용 타이어 개발, 2014년 국내 업계 최초 실란트 타이어(자가봉합 타이어) 및 공명음 저감 타이어(타이어에서 나는 소음(공명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타이어)출시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력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차량 기술의 집약체라는 포뮬러 원(F1) 레이싱 기술에 있어서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다.

1990년 미국 오하이오 애크론에 위치한 금호 타이어 북미 연구소 (KATC)를 설립하고, 레이싱 전용 트레드(접지면) 컴파운드 개발에 성공하며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서킷(경주용 순환도로)과 머신(경주용 차량)을 연결하는 접점인 레이싱 타이어는 300km/h를 달리는 속도와 압력, 급제동과 급가속, 급커브 등 극한의 상황에서 승패를 가르는 핵심요소이다. 

레이싱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직진 가속력을 위한 저중량, 고강도의 타이어 구조 설계와 첨단 재질 적용 기술, 고속 코너링 시 차량의 무게중심과 접지력을 유지시켜주는 트레드 설계 기술 등이 중요하다.



금호타이어는 2007년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F1 경주용 타이어 시제품을 개발에 성공하며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국내 유일 F1용 레이싱 타이어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한국기업 사상 첫 F1 진출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포뮬러 기술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레이싱 타이어는, 경기가 끝나면 타이어 공급 업체는 파편까지 다 수거해가며 보안을 유지해 후발주자는 기술력을 따라잡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금호타이어가 가진 기술력은 우리나라 국방력과도 직결된다. 금호타이어는 2016년 기준 75억원 규모의 타이어를 납본하고 있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매출에 1%도 차지하지 않는 비중이지만, 납본수가 약 2만 4천본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국방력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F-16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군용 5/4t 트럭타이어, 장갑차 타이어 등에 단독으로 공급 중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