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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인 난개발'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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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마북·신갈동 일대)에 대규모 경제신도시가 건설 예정
정찬민 용인시장에 대한 우려도 나와
현근택, "용인시장은, 용인 시민의 삶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난개발' 문제가 대두된 지 오래인 경기도 용인(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대)에 대규모 경제신도시가 건설될 예정인 가운데, 정찬민 용인시장이 난개발로 골머리를 썩이는 용인에 새로운 개발 이슈를 또다시 던져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용인시에서는 "보정·마북·신갈동 경제신도시는 GTX용인 역세권 일대 272만1천567㎡ 뿐 아니라 주변 공원구역과 도로·하천구역 등 120만㎡를 합치면 최대 390만㎡ 규모로 조성이 가능하다"며 "용인시는 전체 사업부지의 80%를 산업용지(40%)와 상업·업무시설용지(40%)로, 20%는 주거용지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용지를 정보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및 문화산업기술이 융합된 4차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것.


그러나 일각에선 "정 시장이 과거에 '경사도 조정 문제'로 지역사회에서 심각한 반발에 직면한 적이 있다는 평가에 이어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키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이 같은 대규모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는 상황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당 용인시장 후보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다.


다만 현근택 용인시장 예비후보만 12일 이와 관련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인시가 떠들썩하다. 정찬민 시장이 제시한 용인 ‘경제 신도시’ 건설에 대한 보도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보도를 보며 용인시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 보다는 불안함이 앞선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현 예비후보가 우려하는 지점은 크게 3가지였다.


"정찬민 시장은 판교와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개발은 하루아침에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다"라며 "경쟁력 있는 경제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사업유치와 교통개선, 주거문제와 교육, 문화까지 모두 고려한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6·13 지방선거까지 두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임기 말의 시장이 이러한 대형 계획을 발표한다는 것은 자칫 선심성 공약으로 보일 수 있다"며 "정찬민 시장은 이 사업을 100년을 내다보는 막대한 규모의 사업이라 밝힌 만큼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사업은 중앙정부나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인데 선거를 앞두고 발표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사업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인시민은 십수년간 난개발에 시달려왔다"며 "용인시장은, 용인 시민의 삶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 예비후보는 12년간 용인에서 시민활동을 해왔고 얼마전에는 용인 경전철 배상 책임소송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적잖다.


한편, 민주당의 다른 예비후보들은 이 문제와 관련,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용인 전문가를 자처하는 용인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날 본 기자에게 "백군기 예비후보는 육군 대장 출신이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이지만 지역 이슈에 둔감하다는 비판처럼 이번에도 무관심 한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선대인 예비후보는 부동산경제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으면서도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 아무런 공개적 의견 개진이 없는 점이 더욱 아쉽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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