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4℃
  • 구름많음강릉 10.0℃
  • 흐림서울 8.4℃
  • 흐림대전 5.8℃
  • 박무대구 1.8℃
  • 박무울산 8.0℃
  • 흐림광주 9.5℃
  • 맑음부산 12.8℃
  • 흐림고창 13.5℃
  • 흐림제주 15.0℃
  • 흐림강화 8.4℃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3.1℃
  • 흐림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2.3℃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분양시장 '첨단 IoT 기술' 도입 경쟁 중

URL복사

IoT부터 공기환기시스템까지…스마트한 기술 입은 아파트
홈네트워크는 기본, 세대별 대기질 관리에 주차유도 시스템까지 갖춰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공지능을 갖춘 새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구도심에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분양아파트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IT통신기술의 빠른 발달과 통신업체 간 경쟁이 분양아파트에서 이루어지면서 아파트 내 도입되는 첨단 시스템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거실 월패드, 모바일 제어 등이 최신 기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IoT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하드웨어'를 장착한 아파트가 입주민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다보니 첨단 기술이 접목된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은 HDC스마트홈 시스템을 선보이며, 실수요층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관이나 거실 월패드를 통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확인 등을 한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입주민이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HDC스마트공기질 관리시스템까지 적용해 각 세대 내 설치된 공기질 측정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하고 분석해 입주민들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시켜 세대 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KT와 신개념 AI 아파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AI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AI 아파트는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플랫폼 '보이스홈'을 연동해 입주민에게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통합 보안시스템인 '더샵 지키미' 서비스를 통해 월패드와 연동하여 스마트폰 앱으로 각종 세대 내 제어 및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주차장 차량 개폐기와 엘리베이터를 연동시킨 원패스 시스템과 단지 출입부터 세대 출입까지 단계별 3선 보안체계를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 현재 주택시장을 움직이는 세력은 IT기기들을 친숙하게 다루는 30~40대인 만큼 보여주기 식이 아닌 쓸모 있고 차별화된 IT기술이 분양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4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도 첨단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전주시 서신동에서 14년 만에 처음 분양하는 단지로, 주변에 첨단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가 드물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정보, 주차확인 및 주차공간확인 등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도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APP도 주어진다. 여기에 HDC 스마트 공기질 관리시스템이 적용돼, 각 세대 내 공기상황을 감지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동해 세대 내 공기질을 아파트가 자동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시티건설이 오는 5월 대구시 동구 용계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대구 안심 시티프라디움'도 IoT시스템을 갖췄다. 이 단지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해 난방, 조명, 가스밸브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제어할 수 있고 아파트 단지별 공지사항, 주민투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음성 홈기기 제어, 날씨 정보 등 특화 서비스와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4층 6개동에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46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도 5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자사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IoT 기술을 결합한 'Hi-oT(하이오티)' 시스템을 통해 대기환경 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거주민에게 알리고, 공기질을 상황에 맞게 자동 관리하는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힐스테이트 신촌'에도 공기질을 자동 관리하 하이오티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1226가구 중 전용면적 37~119㎡ 345가구를 공급한다.

금강주택은 5월 인천광역시 도화지구 2-3블록에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앱을 이용해 조명, 가스, 난방 등 집을 제어할 수 있으며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불필요한 전원을 차단할 수 있다. 또 집에서 멀어지면 불필요한 전원이 알아서 꺼지는 절전 모드도 사용 가능하다.

금성백조는 오는 19일 동탄2신도시 C7블록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전용면적 22㎡ 오피스텔 420실과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498가구 등 총 918가구가 분양된다. 10인치 통합형 월패드가 제공되며 단지 내 세대간 화상통화가 가능하다.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조명, 가스, 난방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전기, 수도, 가스, 난방, 온수 사용량을 원격검침 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