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사학연금, ‘기금고갈’… 군인연금, ‘돈먹는 하마’

URL복사
공무원연금과 함께 특수직역연금으로 분류되고 있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의 재정상태도 불안정하며 특히 군인연금의 경우 재정적자로 인해 혈세로 이를 메워주고 있다.
사학연금은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에 비해 늦게 제도를 도입한 관계로 2006년 말 현재 기금 규모가 약 8조 원에 이르는 등 아직까지 재정은 건전하지만 수급구조의 불균형으로 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 불안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사학연금은 재원조달이나 급여내용 등 제도의 근간이 공무원제도와 거의 유사하지만 사용자(학교기관·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재해보상급여, 부조급여, 퇴직수당 등의 경우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과 달리 급여종류에 따라 부담방식을 차별화하고 있다. 이에 지난 1975년 4만 명 수준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출발한 사학연금은 2006년 말 현재 24만6000명으로 확대됐으며 연금수급자는 1984년 112명에서 2006년 2만4706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연금수급자들이 일시금보다 연금을 선택하는 비율이 1985년 말 22.2%에서 2006년 말 87.3%까지 높아졌으며 20년 이상 장기근속자 역시 1985년 말 6.7%에서 2006년 말 24.2%로 증가했다.
사학연금관리공단 관계자는 “현행 연금제도가 계속 시행될 경우 사학연금은 기금고갈 상태인 공무원연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며“새 정부에서 사학연금에 대한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런 수급구조가 지속되면 오는 2018년 쯤이면 재정 적자가 발생하고 2026년 쯤에는 기금고갈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와함께 “자체 연금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단내에 ‘사학연금제도개선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나 기금운영에 대한 정부의 간섭보다는 자율성이 보장될 경우 수익률을 높여 재정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연금은 연금지급을 위한 특별회계와 연금지급 충당준비금을 조성하기 위한 기금 등 2원화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조기퇴직(45~55세), 훈련과 전투 등에 의한 높은 사상율, 전투기간의 2배 가산 등으로 인해 시행초기부터 연금 수급자가 발생해 1973년부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연금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기여금을 1963년 3.5%에서 2005년 말 현재 8.5%까지 인상하는 등 재정안정화 조치를 했으나 연금 부족액이 매년 지급 소요액의 50% 정도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1975년 53여억 원을 비롯해 1980년 410여억 원, 2005년 8600여억 원의 정부보전과 함께 2050년에는 총 지출이 12조1331억 원이지만 총 수입은 7조2189억 원에 그칠 것으로 보여 부족액 4조9141억 원은 국민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상황이다.
연금 관계자는 “특수직역연금 가운데 군인연금은 군인이라는 직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군인연금에 생명수당도 포함돼 있어 다른 특수직역연금제도와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의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정부가 적자보전액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경제 대정부 질문…확장 재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소비쿠폰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17일)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정태호·이언주·주철현·허성무·김영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재명 정부 정책 성과를 조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세수 결손 사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청문회' 성격으로 규정하고 정부 정책을 송곳 검증할 계획이다. 4선인 김상훈·이헌승·조은희·조승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참여한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여야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여권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조달청, 중기 공공조달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현장 소통으로 조달 혁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17일 성남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들이 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유니온씨티 임동욱 대표(이노비즈 전북지회 회장) △보광아이엔티 차순자 대표 △에니텍시스 홍사혁 대표 △하이테커 백성욱 대표 △아이지 김창일 대표 등 혁신·우수·G-PASS기업 및 공공조달 참여기업 5곳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백승보 청장과 주요 정책부서 과장 등 4명이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조달 참여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개선 방안이 진행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조달청 인증제품의 개별 매각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이사는 △다수공급자계약 진행 기간 단축과 기업 보호 제도 마련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등록 시 가격 조정의 투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