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문화

나비 작가 김홍년, 서산서 날다

URL복사

6월 10일까지 서산 ‘문화잇슈’서, ‘인생 꽃 같네’ 프로젝트

1층에는 서산 작가들의 아트상품 선보여


[서산=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동서고금을 통해 ‘나비’는 행복, 길상, 아름다움, 장생 등을 의미하는 복(福)의 상징이었다.  우리 민화에 ‘풍요로움’을 상징하고 부(富)를 부른다고 했고, 중국에서도 장수는 물론, 결혼과 다산, 풍요를 의미하는 것으로 통했다.


봄을 맞아 나비가 서산에서 꽃과 만나 청춘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나비 작가’로 불리는 김홍년 작가가 충청남도 서산까지 날아가 그곳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인생 꽃 같네’ 프로젝트를 열고 있다. 전시 기간은 6월 10일까지.


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단장 임진번)이 마련한 이 프로젝트에 초대받은 김홍년 작가의 작품은  ‘문화잇슈’ 2층 공간에 설치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한 벽을 가득 채운 가로 300cm 세로 245cm의 작품과, 가로 164cm 세로 142cm 작품들 사이에서 연신 카메라를 눌러댄다. 또 천정엔 60x45cm 크기의 23마리 나비 형상 설치물이 마치 봄 바람에 유영하듯 설치되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비는 행복과 기쁨의 상징


김홍년 작가가 나비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20년 전부터. 2년전 한강세빛섬에서 다채로운 나비를 선보인 ‘날다 날다 날다’전으로 1달여간 1만1300여명의 관객의 발길을 모아 화제를 모았다.



김 작가는 “나비가 두 날개로 날 듯, 우리 민족도 반목과 편가르기, 아집을 넘어 타인의 입장을 상호이해하고 배려하며 소통하기를 바란다”면서 “날개의 시각적 유희와 즐거움을 통해 마음의 날개로 높이 날아보는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꽃이 만발한 나비 작품을 제작한다”고 말했다.



서산문화도시사업단, 오감만족 프로젝트 잇달아 선보여


한편 ‘문화잇슈’의 ‘잇슈’는 ‘있다’를 의미하는 충청 사투리 ‘잇슈’이면서, 영문 ‘issue’를 나타내는 중의어.  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이다.  '문화잇슈' 공간은 전시는 물론, 소공연, 이벤트, 북카페, 아트샵, 동아리활동으로도 쓰인다.  현재 이곳 1층에는 명가을 작가의 아트토이와 조선희 작가의 양말 인형 그 외 다채로운 꽃그림과 드라이플라워, 누구나 시음할 수 있는 향긋한 꽃차, 액자, 백 등이 관객을 맞이한다.  


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서산에서 실행하는 단체로 20168월 발족했다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 임진번(61) 단장은 극단 안데르센 대표 출신. 서산으로 활동 영역을 옮긴 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시민아이디어공모전, 서산 출신 청년작가들이 중심이 된 활성동프로젝트, 아트콜라보 프로젝트, 서산의 특산품 제조업체들과 협력하여 제품의 문화적 부가가치를 보여주는 프로젝트 등을 다채롭게 선보여왔다.


임진번 단장은 “인구 17만명인 서산시의 원도심에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계속 젊은 컨셉의 컨텐츠를 기획해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