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

아트 바젤, 예술의 도시화 & 도시의 예술화

URL복사

바젤시, ‘아트바젤’ 통해 현대미술 메카로 거듭나
정책·기획·자본·갤러리·미술작가·시민이 함께 이룬 성과


[바젤(스위스) 김승호]  세계 최고의 국제현대미술박람회 ‘아트바젤 2018’이 스위스 바젤에서 지난 14-17일(현지시간) 열렸다.  1970년 창설된 이래 49회를 맞는 ‘아트바젤’은 매년 열릴 때마다 혁신적인 새로움으로 전세계 화상들과 컬렉터들, 미술관 박물관 관계자들까지 놀라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의 ‘발로아즈 예술상(Baloise Art Prize)’은 강서경 작가와 르단의 로렌스 아부 함단 작가에게 돌아갔다. 훔볼트 학술재단 연구교수로 독일에 체류중인 김승호 교수(동아대 미술학과)가 아트바젤 현장을 찾았다. <편집자주>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역과 공항이 공존하는 바젤시. 전세계인의 발걸음으로 분주해진다. 공항과 역전에서 아트 바젤(Art Basel in Basel)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수많은 인파들. 전시장 입구를 중심으로 우측에는 기자들을 위한 자료실, 좌측에는 설치미술과 마이에미 디자인 전시실 그리고 앞에는 고객관리 및 VIP용 사무실로 드나드는 미술관계자들로 행사 첫날부터 매우 분주하다.


35개 국가의 290개 갤러리와 4000명에 달하는 작가들이 참여한 미술시장. 작품 판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 바젤시가 그야말로 현대미술로 탈바꿈 했을 정도다. 전시장 내부에 마련된 미술전문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잡지사들이 관객을 마주한다.




올해 처음 참가한 16개 갤러리에 아시아와 미국도 포함됐듯이, 아트 바젤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작가뿐만 아니라 청년 신진작가들이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행사이기도 하다. 아트 바젤의 창립 멤버인 바이엘러(Beyeler Foundation), 라이프치히 회화를 국제무대로 올려놓은 아이겐 아트(Eigen+Art), 현대작가의 꿈인 가고시안(Gagosian)과 메리언 굿맨(Marian Goodman), 세계적인 작가와 유망 작가를 혼합하는 다테우스 로팩(Thaddaeus Ropac) 등 유명 화랑들과 함께 한국의 국제갤러리/티나김갤러리 부스(D9) 그리고 원앤제이의 부스(N17)를 찾는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판매와 별도로 언리미티드(Unlimited)관에는 도자기를 현대작품으로 변신시킨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와 바바라 블룸(Barbara Bloom), 오노 요코, 조각·사진·설치를 아우르는 메튜 바니, 물질에서 오브제로 전환한 제니 홀저와 이우환 등이 개별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재료의 도상학을 들여다 볼 기회임에는 분명하다.



스위스 바젤에서 1970년 시작한 아트 바젤은 이제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남미 그리고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포함하는 아트페어로 성장했다. 미술시장의 글로벌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나온 말이지만, 바젤시는 자본과 미술, 민주주의와 공동체, 기획과 판매를 아우르는 도시가 되었다.


바젤 현대미술관과 박물관, 바이엘러 미술관, 샤우라거 미술관 등 바젤시가 현대미술의 메카로 거듭나기까지 정책, 기획, 자본, 갤러리, 미술작가, 시민의 호흡이 이루어낸 성과다. 도시의 예술화 예술의 도시화는 현대미술이 선사한 선물이자 예술에서의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조건이 아닐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