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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공와우수술, 6세 이전 효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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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선 삼성서울병원 교수
"6세 이후보다 청취력 · 언어능력 우수"
청음복지관 개관 33주년 심포지엄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인공와우(Cochlear Implantation)수술이 필요한 난청환자라면 가급적 학령전기인 6세 이전에 받는 것이 좋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CI 수술이란 와우(달팽이관) 질환으로 양쪽 귀에 난청이 발생한 뒤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이 나아지지 않는 환자에게 인공와우를 이식하는 것이다. 인공와우는 달팽이관 안에 남아있는 나선신결정 세포나 말초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 대뇌 청각중추에서 소리를 인지하도록 돕는다. 




청음복지관(관장 심계원)은 지난 16일  서울 삼성2동 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개관 33주년을 기념, '청각장애인과 인공와우'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청각장애인과 부모, 관련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조양선 교수는 이날 '학령전기 및 학령기 CI수술의 선택과 효과'를 발표하면서 "학령전기(6세 이전)에 CI를 받은 아동들의 최종 청취력과 언어능력이 학령기(6세 이후)에 받은 아동보다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어 "CI의 효과를 높이려면 양이청(양쪽 귀로 듣는 것)과 FM 시스템(청각보조기)의 활용이 중요하고 부모의 역할과 학교의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대병원 정연훈 교수는 '조기 인공와우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과 교우관계 분석'이란 주제에서 "CI 수술은 청각장애 아동의 일반 학교 배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5세 미만에 조기수술을 한 경우 완전통합 배치에서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와 함께 "그러나 조기수술과 집중재활을 받더라도 CI 아동 중 24%는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보이는 만큼 의사소통을 돕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그룹치료와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임기정 교수는 '성인기 CI수술의 선택과 효과'에서 "인공와우 수술에 있어 이비인후과 의사뿐만 아니라 가족, 언어재활사, 맵핑 전문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인공와우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에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닌청에 적응하기 위한 뇌의 역할-난청과 뇌 가소성'에 대해 발표한 인하대병원 김규성 교수는 "청각에 있어 뇌 가소성(뇌세포의 일부가 죽더라도 재활치료를 통해 그 기능을 다른 뇌세포에서 일부 대신하는 것)은 기타 감각, 기억, 학습, 인지 부분에서 뇌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며 " 그 역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발제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평소 갖고 있던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심계원 관장은 "복지현장에서 재활에 대한 갈증이 크고 정보에 대한 욕구도 많지만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는 적은 실정"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음복지관은 고 운보 김기창 화백의 정신을 이어받아 1985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복지관으로 생애주기별 청각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 최근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종합평가 A등급을 받았다. 청음복지관 관계자는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주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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