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인공와우수술, 6세 이전 효과 좋아

URL복사

조양선 삼성서울병원 교수
"6세 이후보다 청취력 · 언어능력 우수"
청음복지관 개관 33주년 심포지엄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인공와우(Cochlear Implantation)수술이 필요한 난청환자라면 가급적 학령전기인 6세 이전에 받는 것이 좋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CI 수술이란 와우(달팽이관) 질환으로 양쪽 귀에 난청이 발생한 뒤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이 나아지지 않는 환자에게 인공와우를 이식하는 것이다. 인공와우는 달팽이관 안에 남아있는 나선신결정 세포나 말초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 대뇌 청각중추에서 소리를 인지하도록 돕는다. 




청음복지관(관장 심계원)은 지난 16일  서울 삼성2동 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개관 33주년을 기념, '청각장애인과 인공와우'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청각장애인과 부모, 관련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조양선 교수는 이날 '학령전기 및 학령기 CI수술의 선택과 효과'를 발표하면서 "학령전기(6세 이전)에 CI를 받은 아동들의 최종 청취력과 언어능력이 학령기(6세 이후)에 받은 아동보다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어 "CI의 효과를 높이려면 양이청(양쪽 귀로 듣는 것)과 FM 시스템(청각보조기)의 활용이 중요하고 부모의 역할과 학교의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대병원 정연훈 교수는 '조기 인공와우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과 교우관계 분석'이란 주제에서 "CI 수술은 청각장애 아동의 일반 학교 배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5세 미만에 조기수술을 한 경우 완전통합 배치에서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와 함께 "그러나 조기수술과 집중재활을 받더라도 CI 아동 중 24%는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보이는 만큼 의사소통을 돕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그룹치료와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임기정 교수는 '성인기 CI수술의 선택과 효과'에서 "인공와우 수술에 있어 이비인후과 의사뿐만 아니라 가족, 언어재활사, 맵핑 전문가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인공와우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에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닌청에 적응하기 위한 뇌의 역할-난청과 뇌 가소성'에 대해 발표한 인하대병원 김규성 교수는 "청각에 있어 뇌 가소성(뇌세포의 일부가 죽더라도 재활치료를 통해 그 기능을 다른 뇌세포에서 일부 대신하는 것)은 기타 감각, 기억, 학습, 인지 부분에서 뇌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며 " 그 역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발제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평소 갖고 있던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심계원 관장은 "복지현장에서 재활에 대한 갈증이 크고 정보에 대한 욕구도 많지만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는 적은 실정"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음복지관은 고 운보 김기창 화백의 정신을 이어받아 1985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복지관으로 생애주기별 청각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 최근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종합평가 A등급을 받았다. 청음복지관 관계자는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주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배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한 경찰 혐의 일부 부인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10일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경찰청 소속 A(30대 경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따른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무상 비밀누설의 점은 판례에 의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의견서를 봤는데 상상적 경합의 유죄를 인정하는 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법정형이 더 높다"며 "일부 유죄가 (인정)되는 이상 (선고) 결과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법리적으로 다투는 부분에 실질적 실익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파지를 촬영했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과 관련해 "수사자와 사건 내용이 적힌 용지를 촬영한 것으로 비밀문서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소문에 대한 사실을 명백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 측 변호인은 "차일 기일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직업이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