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12.8℃
  • 맑음서울 8.1℃
  • 박무대전 7.8℃
  • 맑음대구 8.5℃
  • 구름많음울산 10.0℃
  • 맑음광주 10.4℃
  • 구름많음부산 13.3℃
  • 맑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6.1℃
  • 맑음강화 4.6℃
  • 맑음보은 4.5℃
  • 맑음금산 5.4℃
  • 구름조금강진군 8.7℃
  • 구름조금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경제

삼익가구, 동해를 일본해로 誤記 논란

URL복사

독도도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
홈페이지 지도 관리 소홀 책임 커
한국어판 전용으로 노출하면 문제없어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삼익가구가 국내 매장을 안내하기 위해 사용한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일 간의 주요 분쟁 사안인 동해와 독도 영유권 문제이기에 국내 정서를 외면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시사뉴스>가 확인한 결과, 삼익가구의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단독표기한 구글 지도가 올라와있다.

문제가 된 이 지도에는 영문명 'Sea of Japan'이 쓰여 있을 뿐만 아니라 한글 버전으로도 '일본해'라고 번역된다. 해당 지도는 '돋보기' 기능을 이용해 '일본해' 부분을 확대하면 동해가 병행 표기돼 보이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서해는 표기가 아예 안 돼 있다. 심지어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돼 있다. 일반 사용자들이 국가별로 매장을 검색할 때에는 '일본해'로만 인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해 논란을 피해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업들이 홈페이지에 사용하는 지도를 무조건 한국어판 전용으로 노출하면 된다. 그러나 삼익가구는 사전에 이런 문제들을 체크하지 못한 데에 따른 비난 여론은 피할수 없게될 전망이다.

그간 일본해 지도를 사용해 구설수에 오른 기업은 한 둘이 아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 LG, 두산, CJ, SK를 비롯한 아모레퍼시픽, 이케아, 노스페이스, 라마다호텔 등은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 등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했다가 빈축을 샀다. 

국내에 상륙한 세계적 가구업체 이케아는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판매하려다 국민들의 큰 반감을 샀다. 유사 사례가 숱하게 발생했음에도 기업들이 사전에 지도 표기에 대해 점검을 해보기는 커녕, 문제가 된 뒤에야  대처에 나서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특히 지난 40여년간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았던 삼익가구의 꼼꼼하지 못한 지도 관리는 여러가지로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공공기관들이 여전히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을 넘어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의도성은 없겠지만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적 골이 깊다는 점에서 더욱 민감한 상황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고,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이런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사뉴스는 삼익가구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