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문화

[커버] 실용음악 ‘성공의조건’<中>: 방탄소년단

URL복사

"아이돌 음악엔 한국 음악의 정수 담겨"
K팝 통해 '한국' 브랜드 가치 높아져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가요에서 드라마와 영화까지, 한류음악이란 타이틀이 붙는 곳엔 언제나 실용음악이 뒤따랐다. 겨울연가에서 방탄소년단까지 실용음악이 만들어 낸 한류의 역사를 살펴본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국내 K팝의 위상이 예사롭지 않다. 국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1위,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0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도 한국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이다. 국내 음악평론가들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으로 다음을 꼽는다. 스스로 작사 및 작곡을 해내는 능력, 칼군무를 추면서 라이브까지 소화하는 실력, 무대매너와 팬 서비스매너이다.

A기획사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아이돌 음악엔 깊이가 없다며 ‘아이들의 음악’이라 폄하하지만, 아이돌 음악에는 1990년대 서태지로부터 시작해 싸이까지, 한국 음악의 정수가 심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현존 K팝아티스트 상당수는 1990년대 음악의 영감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도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였던 방시혁 씨인 점을 감안하면 납득된다.

대발이, 한류의 기폭제 되다

K팝이란 용어는 1990년대 중후반 한류 드라마 붐과 동시에 등장했다. 1992년 중국과 수교를 한 후 최진실과 최수종이 주연한 ‘질투’가 중국으로 처음 수출되었다. 이 드라마는 중국에 처음 소개되는 한국 드라마로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1998년, 국내에서 평균 시청률 59.6%를 기록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서도 선풍을 일으켰다. 이 드라마는 사실상 한류를 만든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후 송승헌, 송혜교, 원빈 주연의 ‘가을동화’가 2000년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 타이완에서 방송됐다. 4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면 아시아 전역에 한류열풍을 일으켰다. 겨울연가’는 2004년 일본 NHK 에서 방송돼 일본 안방을 강타하면서 욘사마(배용준) 신드롬을 일으
켰다.

이어 대장금’, ‘커피프린스’ ‘아이리스’ 등이 차례로 히트하면서 한류는 아시아의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음식을 주제로 한 역사극 ‘대장금’은 지금까지도 여러 나라에서 방영되면서 최근 중동에서 까지 사랑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자 K-POP도 빠른 속도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심지어 중동국가까지 아시아의 대부분 국가들에 퍼져 나가게 됐다.



빅뱅 유럽 팬이 혀 자른 이유

K팝의 세계화는 ‘서태지와 아이들’보다는 1990년대 후반 ‘클론’을 시초로 한다. 2000년 베이징을 사로잡은 HOT를 위시해 NRG, SES, 베이비복스, 신화 등이 대륙의 10대 팬들을 사로잡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한류에 순풍을 달아줬다. 2003년에는 가수 보아가 일본의 문을 열었고. 2004년에는 장나라가 중국에 진출해 이듬해 중국 최고의 음악 시상식인 차이나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현지 가수들을 제치고 대륙의 최고 인기가수상을 차지한다.

비는 2007년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뽑은 세계 명사 100인에 뽑히는 명예를 얻고,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 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류열풍은 연예계 사업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따르는 패션을 유행시켜 연관 산업의 실질적 경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K-POP은 빅뱅 등의 인기를 타고 유럽까지 지배하고 있다. 빅뱅의 팬인 한 여성은 혀 수술을 받으면서까지 정확한 한국어 발음을 내고자 하기도 했다. 그러나 K팝의 위상을 실감케한 사건은 따로 있었다. 

한국 경제에 기여중인 K팝

2012년 10월4일, 광화문 일대는 열화와 같은 함성과 뜀박질, 웃음 그리고 노랫소리로 드높았다. 이곳으로 몰려든 경찰 추산 9만 명의 사람들은 10대부터 70대까지 모두가 신나는 음악 축제의 줄거움과 행복을 만끽했다.

그들이 부른 노래의 가사는 “지금부터 갈 때까지 가볼까♪오빤 강남스타일♬”. ‘강 약약약’으로 표출된 리듬감이 4분의4박자 그리고 한국전통의 3박자와 교묘히 결합돼 우리 민족의 음악적 가치와 신명을 끄집어낸 노래, 바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이 노래는 한국 가온 디지털 종합 차트와 코리아 K-Pop 핫 100에서 1위를 했다. 해외에서는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30개국 이상의 공식차트에서 1위를 했다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는 순위가 2위까지 올라간 뒤 7주 동안 이를 유지하며 아시아인으로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8년 7월12일 기준으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약 32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2014년 기준으로도 이 뮤직비디오는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이자 역대 유튜브 조회수 1위이고, 약 845만건의 좋아요 추천을 받아 최다 ‘좋아요 추천’ 분야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라 있다.

이 노래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최우수 비디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1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1200만건 이상의 싱글을 판매해 세계 디지털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중 하나가 되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시절, 세계는 서울이 일본의 도시인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K팝을 통해 세계는 한국이란 브랜드를 인지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삼성과 LG의 글로벌화도 한류열풍과 궤를 같이한다.

그리고 K팝의 중심에 실용음악이 서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