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5 (목)

  • 구름많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1.3℃
  • 구름조금대전 0.0℃
  • 구름조금대구 3.0℃
  • 맑음울산 3.2℃
  • 광주 1.2℃
  • 맑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1.2℃
  • 제주 6.0℃
  • 구름조금강화 -2.8℃
  • 구름조금보은 0.0℃
  • 구름많음금산 -0.2℃
  • 흐림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문화

10-11일, 서울 도심은 문화 바캉스 열기로 이열치열

URL복사

이번 금-토, 서울광장은 '파리 플라주' 같은 인공 해변으로 변모
광화문광장은 '겨울왕국', 청계천광장은 '거리예술' 축제의 장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오는 금-토요일 서울 도심이 대규모 바캉스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서울광장은 열대 휴양지로,  광화문광장은 겨울왕국으로, 또 청계천광장은 젊음과 열정의 거리예술 행사장이 된다.


서울시가  10~11일 서울 도심의 3개 광장에서 대규모 '서울 문화로 바캉스' 행사를 펼친다. 특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열대 해변 같은 휴양지가 된다. 광장 한 켠에는 실제 해변에서 실어온 15t의 모래사장 위에 야자수와 파라솔이 여름 분위기를 더하는 ‘미니 인공해변’(18mX18m)이 펼쳐진다.  잔디광장에는 텐트와 빈백(bean bag)소파, 텐트형 모기장까지 갖춰놓고, 시민들이 편하게 쉬면서 야외 영화도 보고, 익숙한 영화 OST 콘서트도 즐길 수 있도록 이끌 참이다.  


이 행사는 프랑스 파리시가 매년 7-8월 세느강변을 인공 해변으로 만들어 열악한 경제 사정, 바쁜 도시 생활 등의 이유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파리 시민들을 위로하고,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파리 플라주'(Paris Plage)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겨울왕국으로 변신한다. 150개의 눈조각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마치 겨울나라로 여행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할 예정. 청계광장에서는 그래피티, 패션쇼, 라이브페인팅, DJ공연 등 거리예술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해온 '서울 문화의 밤'을 올해 새롭게 개편해 ‘바쁜 일상과 무더위에 지친 도시민에게 멋진 하루를 선사한다’는 목표로 이름과 프로그램 구성을 변경해 추진한다.

  

올해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여름휴가 큐레이션’을 주제로 △서울광장 – 도심해변에서 즐기는 영화와 음악(주최 서울시) △청계광장 – 거리시각예술축제(SAAF, Street Art Awards Festival)(거리시각예술축제조직위원회) △광화문광장 – 한여름 밤의 눈 조각전(크라운해태)  등 세 가지 콘셉트의 바캉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광장 바캉스 : 도심 해변에서 즐기는 영화와 음악

 

미니 인공해변을 조성해 도심 해변으로 변하는 시청 앞 서울광장은 시네마 비치가 된다.  '영화’에 풍덩 빠질 수 있다. 영화음악(OST) 콘서트 ‘서울씨네뮤직’과 영화를 보고 감독과 영화이야기도 나누는 ‘모기장 영화제’가 진행된다. 


모기 걱정 없이 좀 더 쾌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축제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모기장(2~3인용, 원터치 설치)을 설치하고 공연‧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 종합안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설치는 오후 7시~12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1일 80매 한정)

   

◇서울광장 바캉스 주요 무대 프로그램


서울광장 전역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축제 속 작은 축제’들도 즐비하다. △하와이 전통 훌라춤 △잔디위에서 먼저 배우는 SUP(패들보드) 서핑과 요가 △모기 퇴치 석고방향제 만들기 △나만의 수제맥주 만들기 같은 여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주제의 오픈강연‧체험들로 구성되며, 오후 5시~9시30분 진행된다.


청계광장 바캉스 : 그래피티, 힙합… 젊음과 열정의 거리예술


청계광장에서는 시원한 청계천을 배경으로 ‘거리시각예술축제(Street Art Awards Festival, SAAF)’의 장이 펼쳐진다. ‘거리시각예술축제’는 대학생 대상으로 일러스트 공모접수를 받아 선정된 60명이 오는 11일(토), 현장 경연에 참가해 최종 20명만이 결선에 참여한다. 경연 무대 한쪽에서는 신나는 디제잉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객석에서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또 경연을 앞두고 10일(금)에는 패션쇼, 그래피티 라이브페인팅 등 다채로운 시각 콘텐츠와 함께 DJ, 비보이 등 젊은 감각의 공연 콘텐츠가 펼쳐진다. 아울러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간 한국예술원 모델학과 장정인 교수가 연출하는 썸머 쿨 패션쇼가 진행된다. 그래피티 라이브페인팅에는그래피티 아티스트 4인(JAYSHOGO(일본), CLOAKWORK(말레이시아), ORIGINAL PUNK(한국), DDING(한국))이 참가한다. 


◇청계광장 주요 프로그램



광화문광장 바캉스 : 눈조각과 크리스마스 트리의 겨울왕국


11일(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광화문광장이 시원한 눈(雪) 세상으로 깜짝 변신한다.

크라운해태 임직원이 150여 개의 대형 눈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8월, 처음 시작한 ‘한 여름 밤의 눈 조각전’은  한국기록원(Korea Record Institute)으로부터 한국 최고(최초)의 ‘여름철 대규모 눈 조각 전시’ 로 인증받았다.


특히, 행사당일 오후 6시부터 12팀에게만 눈 조각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가로X세로X높이 1m 정도의 입체 눈 블록 1점과 장비가 제공되며, 시작 전 숙련된 조교가 작업 요령 등을 설명해줄 예정이다. 전 과정이 약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눈 조각이 전시되는 광장 한 가운데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6m 높이)를 세울 예정이다.  산림청에서 주최하는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8.10~15)'도 함께 진행된다.


 ◇광화문 광장 주요 프로그램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등 광장 주변 6개 문화시설에서도 소규모 실내 프로그램(아트 바캉스)을 진행한다. 지난 7월 23일부터 10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사전신청을 받았으며, 6개 ‘아트 바캉스’ 프로그램에 총 400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강지현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2018 서울 문화로 바캉스'는 서울을 대표하는 3개 광장과 6개 문화시설에서 서울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올 여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서울 도심 속에서 즐거운  휴가를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