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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그린푸드, 연화식 브랜드로 케어푸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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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팅 소프트’ 론칭… 잇몸으로도 섭취 가능
내년까지 최대 100여종으로 품목 확대 계획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일반 음식물보다 씹고 삼키기 편한 연화식(軟化食) 제품을 출시하며 케어푸드(Care Food)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4일부터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 브랜드의 연화식 12종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와 일부 식품업체에서 병원식 등 일부 B2B용 연화식 제품을 판매한 바 있으나, 국내에서 HMR(가정간편식) 형태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케어푸드’ 사업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지난해부터 연화식 상용화를 위해 10여명의 임상 영양사와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별도의 연화식 R&D 프로젝트팀을 꾸렸으며, 국내 최초로 연화식 특허 출원과 전문 제조시설을 갖추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감과 맛을 분석해 표준화하고 이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맛을 유지하면서 염도와 당도를 낮추는 연구를 1년여간 진행한 끝에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리팅 소프트’ 브랜드의 연화식은 육류 3종, 생선류 3종, 견과 및 콩류 6종 등 총 12종이다. 음식의 경도(단단한 정도)를 일반 조리 과정을 거친 동일한 제품보다 평균 1/5, 최대 1/10로 낮추는 연화 공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씹는 힘이 약하거나 치아가 불편한 고객이 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리팅 소프트’ 각 제품에는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제품별 식감의 경도를 잘 익은 바나나(검은색 점이 생기기 시작한) 및 두부와 비교해 표기했다. 식감의 경도는 숫자가 작을수록 씹기 부드러운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두부와 바나나는 강도가 각각 4.5와 3.1정도로, ‘그리팅 소프트 더 부드러운 갈비찜’의 경우 식감 경도가 두부와 유사한 4.7 수준에 불과해 한국산업표준(KS)의 고령친화식품 기준에 맞춰 봤을 때 잇몸만으로도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연화식 제품 12종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연화식 제품군을 육류와 생선류를 중심으로 최대 1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최첨단 식품 제조 기능을 갖춘 ‘성남 스마트 푸드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케어푸드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상무)은 “치아가 약한 노년층은 물론, 교정 중인 유아동이나 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있는 중장년층 등 딱딱한 고형물의 섭취가 어려운 이들이 ‘미식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리팅 소프트’의 목표”라며 “케어푸드 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B2C 식품제조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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