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5.5℃
  • 맑음강릉 20.4℃
  • 맑음서울 26.4℃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28.8℃
  • 맑음울산 26.3℃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3.8℃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8℃
  • 맑음강화 23.7℃
  • 맑음보은 26.6℃
  • 맑음금산 27.1℃
  • 맑음강진군 28.8℃
  • 맑음경주시 29.9℃
  • 맑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경제

[2018국감] "카드론 60%는 3건 이상 다중채무자 대상 대출"

URL복사

카드론 대출 27조1797억원, 1년새 11.4% 증가
다중채무자 카드론 비중 62.1%, 13.6% 증가
고용진 의원 "카드론 다중채무자 부실 위험 사전에 대비해야"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금융당국의 점검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특판이라는 카드론 마케팅의 고질적인 관행으로 인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올 상반기 기준 카드론 잔액은 27조1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말 24조4070억원 대비 1년새 11.4%(2조7727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같은 기간 은행 원화대출 증가율인 6.4%를 크게 웃돌고 최근 우려되는 가계부채 증가율 7.6%보다도 빠른 셈이다.

카드론 증가세는 카드사들이 신규 고객이나 과거에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를 깍아 주는 특판을 경쟁적으로 벌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 7월 한달간 특판 영업을 중심으로 카드론 금리 현장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카드론을 채무자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잔액이 16조8837억원으로 전체 카드론 잔액의 62.1%를 차지했다.

이러한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잔액이 전년동기(14조8615억원) 대비 13.6%, 2조222억원이 늘어난 16조883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새 늘어난 카드론의 72.9%가 다중채무자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비중은 같은 기간 60.9%에서 62.1%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의 특판 영업 경쟁이 돈이 급한 다중채무자의 대출수요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카드론을 가장 많이 취급한 곳은 신한카드(6조4632억원)로 나타났고, 국민카드(4조9700억원), 삼성카드(4조5499억원), 현대카드(3조7427억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1년새 카드론이 가장 많이 늘어난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15.6%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카드론은 1년새 3370억원 늘었는데, 이 중 96%인 3239억원이 다중채무자에게서 발생했다. 우리카드의 다중채무자 카드론은 1년새 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후발주자인 우리카드가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특판 영업에 대거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의 뒤를 이어 현대카드(16.4%), 신한카드(14.2%), 삼성카드(13.9%) 등도 다중채무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고용진 의원은 “다중채무자는 대표적인 가계부채 취약계층” 이라면서 “카드론은 고금리 상품이라 금리 상승기에 가계의 이자부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감독당국은 카드론의 고금리 대출체계와 특판 영업실태를 점검해 금융안정 및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화순의 아트&컬처] 다른 듯 닮은 남매 작가 윤석남 윤석구 첫 2인전 <뉴라이프 New Life>
한 가문에서 유명 작가가 여럿 나오기는 쉽지 않다. 국내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작가 윤석남(85)과 조각가 윤석구(77)는 한 뿌리에서 나고 자라난 남매 예술가다. 윤석남이 여성사를 발굴해 여성의 목소리를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면, 윤석구는 물질만능주의와 자본주의를 성찰하고 생명에 애정을 보이는 작업을 해왔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윤석남 윤석구의 2인전 ‘뉴라이프 New Life’전은 두 남매가 함께 여는 첫전시다. 윤석남은 2000년대 초반 그린 드로잉 80여 점을, 윤석구는 미발표 신작 17점을 내놓았다. 두 사람이 미술로 함께 한 것은 2012년 전북 익산국제돌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조각이 유일하다. 이번 전시는 동생 윤석구의 조각 작품을 중심으로 윤석남의 2000년대 드로잉을 소개한다. #윤석구, 물질적 욕망 부추기는 자본주의 비판 “살아가면서 하나의 틀에서 출발하는데, 이러한 틀을 극복하지 못하는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며 ‘치유와 새 생명 탄생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윤석구는 15년 전 독일 유학에서 돌아온 후 원광대학 미술대학에서 제자를 기르고 작업을 하면서 숙명적인 틀을 느꼈다고 한다. “비슷한 작업을 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