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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당선자, 화합과 통합의 장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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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발행인과 함께>

노무현 당선자,


화합과 통합의 장을 열어야 한다


2월
25일이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제 1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새 대통령과 새 내각이 새롭게 출범하는 것이다.

21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이 참 많을 것이다. 국민에게서 억압과 경쟁의 무거운 그늘을 벗기고 희망과 행복의
햇살을 비추기 위해 새 대통령이 진정 힘써야 할 것은 무엇일까?

노 당선자에게 ‘화합과 통합의 장을 열어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사실 노 당선자를 두고 ‘반쪽짜리 당선’ 이라는 비판이 따라다녔다. 노
당선자가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의 우세에 힘입어 당선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하는 것 같다. 게다가 노 당선자가 40대를
분기점으로 젊은 층에서 많은 표를 얻은 것도 이같은 비판에 힘을 더 한다.

혹평이긴 하나 노 당선자는 이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비판자들까지 보듬어 안아야 한다. 노 당선자는 충분히
그럴 것이라 믿는다.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국정원 도청의혹과 같은 무차별 폭로와 비방을 일삼을 때도 묵묵히 자신의 정책과 비전제시로 선거에
임한 노 당선자의 신념이라면 가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화합과 통합’이라는 대명제아래 노 당선자의 첫 번째 과제는 과거정치가 남긴 상처의 치유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여망의 실현이다.
지역간 분열구도를 치유하기 위한 국민통합 정치의 실현, 원칙과 정치노선보다는 정략과 이해타산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풍토의 혁신적 개혁을 위해
몸을 던져야할 것이다.

둘째로는 지역ㆍ계층간의 갈등과 격차를 없애는 분배정의 실현에 힘써주기 바란다. 지역간ㆍ계층간의 갈등과 격차해소 없이는 국민통합이니 민족화합이니
하는 말도 결국 헛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소외된 지역, 소외된 계층의 무거운 삶을 우리 모두 나누어지고 가벼운 걸음으로 함께 걸어갈
수 있는 통로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민족의 오랜 소원인 남북화해와 통일의 목표에도 순조롭게 도달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한반도 정세는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노무현 새 정부의 첫 번째 시험대로 여겨지는 북한핵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의 극단적인 행동이 미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지라도 한반도 긴장고조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다. 김대중
정부의 중재노력이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 당선자가 새로운 해법을 마련해 미-북간 협상을 하루 빨리 성사시켜야 한다.


핵파문의 대형악재가 터져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강산 육로연결 작업이 계속되고 남북간 접촉과 대화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노 당선자와 새 정부의 대북정책 역시 6.15선언을 나침반으로 삼아 화해협력을 증진하는 쪽으로 흔들림 없이 진로를 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남북이 경제협력사업과 이산가족 상봉, 생사확인, 서신교환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경우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당선자가 한국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진보ㆍ지역ㆍ세대ㆍ계층 간의 갈등을 넘어, 남북한이 하나 되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화합과
통합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shkang@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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