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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포츠

기를 보충해야 하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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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서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를 통해 봄철 섭생법을 알아보았다.
비만하면 습 많아 봄기운 약해
봄은 소양(少陽)으로 소기다혈(少氣多血)한 계절이다. 소양의 기운은 뚫고 나가는 성질이다.
한의학에서 질병을 치료할 때는 소양이라는 관점에서 소시호탕이나 소시호탕 가감방을 많이 응용한다. 하지만 허실구분이 안 되면 먼저 소시호탕을 쓰고 다른 약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특히 인숙산을 사용할만한 아이에게 소시호탕을 써서 화해를 시켜주고 인숙산을 쓰면 약이 아주 잘 듣는다.
또한 봄은 습(濕)을 배제하는 계절이다.
담연이라는 것이 잠복해 있다가 기를 따라 경락을 유주하는 것이다. 담이 소복에 있으면 산증이 되고, 허리에 있으면 담음요통이 되기도 한다. 담음요통은 봄에 잘 나타나는데 이진탕에 창출, 황백, 남성 등을 가미해서 응용하기도 한다. 습이 배제되지 못하면 담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습이 많은 체질일까?
주로 비만형이나 양명형 체질에 많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제습탕이나 불환금정기산 그리고 인삼양위탕등을 형상에 따라 응용해주면 봄을 잘 견뎌낼 수 있다.
형상의학적인 특징은 습체이거나 정과나 피부가 희고 비만한 경우에 인상양위탕을 응용한다. 불환금정기산은 형상의학적으로 습체이거나 코가 올라갔거나 남자가 여자 같은 상인 경우에 응용하면 좋다.
봄기운에 약해서 습을 배제하지 못하면 습병이 온다. 이때는 제습탕이나 인삼양위탕, 불환금정기산 등을 형상적인 특징과 증상에 따라 응용하면 신나는 봄을 만끽할 수 있다.
기가 약하면 춘곤증
봄에 비기가 약하면 춘곤증이 온다. 봄에는 춘곤증이 잘 오는 계절이다. 왜냐하면 양기가 올라야 하는 계절인데 양기가 오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삼출탕이나 승양보기탕, 향사육군자탕, 익위승양탕 등을 형상과 증상에 따라 가미해주면 좋다.
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봄이 되면 춘곤증이 온다. 보기를 시켜줌으로써 치료해야 한다. 이때는 삼출탕이나 승양보기탕 등을 사용한다.
비기가 극하는 계절인데, 비기가 약한 사람에게 춘곤증이 온다. 이러한 경우에는 보중익기탕이나 생맥산을 가미해서 응용한다. 또한 삼출탕이나 향사육군자탕, 익위승양탕 등을 응용해주면 이롭다. 특히 향사육군자탕은 비허증이 있거나 형상의학적으로 배가 나오고, 손가락이 짧고거나 속이 더부룩한 경우에 응용한다.
비기가 부족해서 조중이 안되면 조중익기탕을 사용한다. 겨울의 기운이 봄이 되면 사라져야하는데 사라지지 않고 봄에까지 지속되면 온병이 오게 된다.
비기가 운행이 안되면 삼출건비탕이나 이진탕에 창출, 백출, 천궁, 산사육 등을 가미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운행이 안되면 삼출건비탕이나 이진탕 가미방을 응용한다. 형상의학적으로 삼출건비탕은 얼굴이 함한사람이나 얼굴전체에 기미가 낀 경우에나 얼굴이 넓적한 사람에게 응용한다.
소음인 인삼, 태음인 녹용
사상체질에 따라 피로에 대한 치료법이 다르다.
소양인체질은 가슴과 흉곽부위가 발달하여 걸을 때 걸음걸이가 가볍다. 눈매가 반짝반짝 빛나며 날카롭다. 창의력이 뛰어나서 아이디어 뱅크라 할 정도로 아이디어를 잘 내놓기도 한다. 매사 열정적이고 봉사정신이 강하며, 다정다감하지만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이며 활동성이 왕성하다. 이러한 경우는 음혈(陰血)을 돋궈주는 숙지황 등이 들어가는 육미지황탕류 등을 응용해서 사용한다.
소음인체질은 엉덩이가 크고 대체로 체구가 작고 단정하며,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다. 매사에 꼼꼼하고 야무지며, 원칙에 충실한 체질이지만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며 항상 불안정한 마음과 신경성질환이 많은 체질이다. 이럴 때는 보중익기(補中益氣)시켜야 하는데, 인삼 등이 들어가는 보중익기탕 등을 응용한다.
태음인체질은 체격이 건장하고 뚱뚱하며 뼈대가 좋은 편이다. 인상이 위엄이 있어 보이고 이목구비가 크고 선명하다. 이런 체질은 평소에 땀이 많이 나고 어떠한 상황에도 잘 적응하는 체질이다. 일단 시작한 일은 끝가지 마치는 성취력이 있으며 매사를 꾸준하고, 신중하게 처리하며, 이해심이 풍부하여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는 체질이기도 하다. 녹용 등이 들어가는 녹용대보탕 등을 응용하면 효과가 좋다.
이와 같이 같은 피로증세라 하더라도 체질, 증상에 따라 근본원인이 다르므로 체질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얼굴, 배 문지르면 혈액순환 도움
봄철 음식으로는 봄에 나는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검정콩이나 들깨 특히 쑥이나 달래, 냉이. 고들빼기. 씀바귀등 대자연의 기운을 많이 간직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활력소를 보충하게 되며 입맛이 돋궈지고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생활 건강법으로 특히 식후에는 얼굴을 손으로 비벼주거나 배를 문질러 주면 소화와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수영, 배드민턴 등의 유산소 운동을 가볍게 20~30분씩 운동을 하면 삶의 활력소가 된다. 사무실에서는 가벼운 맨손체조도 춘곤증을 이기는데 좋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가 건강유지와 피로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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