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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거센 돌풍‘朴風’ 대구.경북에서 9석 석권, 순수 무소속1석

  • 등록 2008.04.10 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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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朴風’(박근혜를 지지하는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을 지칭)은 끝내 무서운 돌풍을 일으켰다. 당초 이러한 분위기를 찻잔 속의 바람으로 평가 절하하며 마지막엔 조직이 탄탄한 한나라당의 후보들이 승리할 것이라던 대구.경북의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9일 마지막 개표상황을 보고 할 말을 잊었다.
대구에서 전지역(12석) 석권도 바랐지만 결과는 서구.을을 비롯한 달서구 갑.을.병의 ‘박근혜 벨트’에 홍사덕, 박종근, 이해봉, 조원진 후보에게 모두 4석을 내줬고, 경북에서도 15석중 친박연대 경주의 김일윤 후보와 친박무소속인 구미시.을의 김태환, 상주시의 성윤환, 고령.성주.칠곡의 이인기, 군위.의성.청송의 정해걸, 그리고 순수무소속인 안동의 김광림 후보에게 무려 6석을 내주는 실질적 참패를 한나라당이 당한 것이다.
이는 지난 1996년 제15대 총선 때 대구.경북 지역을 강타한 자민련, 무소속의 돌풍만큼이나 강했다. 특히 경북지역에서 M.B계열의 정종복이 낙마하고, 대구에서도 친박계인 한나라당의 유승민,주성영 후보가 각각 84%, 78%란 높은 득표율에 비해, 친이의 주호영, 이명규 후보는 65%, 53%의 낮은 득표율을 보였고, 후보 지명도가 다소 낮은 북구.갑의 친박연대 박영민 후보가 34%의, 중.남구의 친박무소속 신인 박헌경이 11%의 득표율을 보인 것은 실지 ‘朴風’의 위력이 살아 있었음을 보여준 결과로 보인다.
이의 결과로 이제 한나라당 공천은 당선이란 등식은 사라졌고, 한나라당의 한 책임 당직자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공천이 잘못된 것을 심판한 것” 같다고 짤막하게 논평하였다.
그리고 대구.경북지역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김천의 이철우 전 경북부지사와 박팔용 전 김천시장의 대결이었는데 당초 박전 시장의 승리를 예견한 것과는 달리 각계각층에 친화력이 돋보인다는 이철우 전 부지사가 막판 추격에 성공하여 당선된 점, 당선 예측 범위에 벗어나 있던 대구 달서.병의 조원진 후보의 ‘朴風’으로 인한 승리 등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러한 대구의 돌풍주역으로서 한나라당 강재섭 당대표 지역구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어 성공한 홍사덕 당선자는“정치에서 신의가 지켜지는 것만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 이번 선거”라 하고, “앞으로 의논하여 한나라당에 복귀하여 잘못된 당의 질서를 바로잡고,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하는 데 협조 할 계획”이라며 강한 복당 의사를 밝혔고,
대구에서 국회의원의 좌장격으로 바람의 한 축을 담당한 달서.갑의 박종근 당선자는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하고, 대구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노력을 투표로 답해준 국민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중진의원으로서 할 일을 다 하겠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앞으로 이러한 대구.경북의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중진급 지지 세력이 국회에 진출하고, 특히 이 대통령 계인 이재호-이방호-정종복 라인이 무너졌고, 6선의 대구 최다선 홍사덕,-서청원-김무성 당선자들이 한나라당에 복귀하게 되면 한나라당의 권력 함수는 또다시 재편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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