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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 2기 참모진 출범] 정무적 기능 강화를 통해 국정 견인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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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율 하강 국면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2기 참모진을 출범시켰다. ‘친문’, ‘중진’을 임명함으로써 정무적 기능 강화를 꾀함과 동시에 여야관계를 개선해 국정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文대통령, 정무적 기능 강화에 방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했다.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는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특히 정무라인에 친문 핵심인사의 전진배치를 통해 '친정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3선 국회의원 출신
(17·18·19대)의 노 실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원조 친문' 인사다. 2017년 대선 때 조직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강기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現 민주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역시 '친문' 인사
로 분류된다. 2017년 대선 때 캠프 총괄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사퇴 때도 후임 정무수석으로 거론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3선 의원을 거쳤고, 강기정 정무수석 마찬가지로 3선 의원을 거쳤다"며 "다음 총선을 출마하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혀줬다"고 전했다. 이어 "정무적 기능을 강화했다 그렇게 봐주시라"며 "정무적 기능 속에는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과의 대화도 보다 활발하게 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했다. 

즉 정무적 기능 강화를 통해 여야 관계를 개선·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노영민 실장 ‘성과·소통·절제’ 강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성과·소통·절제' 를 강조했다. 노 실장은 "오늘은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610일, 20개월째인 날이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앞당겼고 혁신적 포용 국가로의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간단하지 않다"며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유능하게 응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성과를 내는 청와대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현장을 찾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최근의 공직기강 해이 사태를 겨냥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사무실마다 벽에 걸린 '춘풍추상(春風秋霜)' 문구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했다.



대체로 긍정적인 정치권 반응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기정 정무수석, 복기왕 정무비서관 등 청와대 2기 참모진과 함께 국회를 찾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의 소통에 나섰다. 민주당은 화답했고 야당은 "진정한 협치"를 거듭 촉구했다. 전임 임종석 전 실장에 비하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은 노 실장은 "청와대는 국회와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실질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여당인 민주당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정책적이든 정무적이든 국정과 관련한 모든 현안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노 실장은 다양한 경험과 경륜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소통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생에 있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당정청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 더 많은 소통으로 국정을 안정시키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15일에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접견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제1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생과 외교·안보 문제 등에서 "국민과 국회의 목소리를 경청해 달라"고 주문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굉장히 가까운 실장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됐으면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정부' 별칭이 있지 않나. 앞으로 국민, 국회를 존중하는 정부 별칭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청와대에서 여야 간 협치를 많이 하겠다고 했는데 야당이 느끼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협치가 될 수 있도록 야당이 요구하는 정책에 과감하게 귀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역시 "중차대한 시기에 노 실장과 강 수석이 오셔서 진정한 협치를 기대하게 된다"며 "어떤 어려움도 협치에 기반 해 풀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전날 기업 총수들을 만났는데 노동존중 사회를 위해서는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도 만나야 한다"며 "무엇보다 민심이 반영되지 못한 국회이기 때문에 선거제 개혁이 필수적이다.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영민 실장등 청와대 2기 참모진을 대하는 정치권의 반응이 대체적으로 긍정적 임에 따라 두 달 전 첫 발을 뗀 여야정 상설협의체 정례화 등 대야(對野)관계 형성을 통해 어디까지 ‘협치’가 복원될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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