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구름조금강릉 2.6℃
  • 구름조금서울 0.9℃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2.9℃
  • 맑음광주 3.4℃
  • 맑음부산 7.9℃
  • 맑음고창 2.7℃
  • 맑음제주 7.2℃
  • 구름많음강화 -1.7℃
  • 구름조금보은 -3.3℃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사람들

위러브유, 제20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개최

URL복사

‘Save the World’ 비전 선포, 각계각층 동참
강원도 산불 피해민, 세계 난민·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



[시사뉴스 기동취재본부 이운길 기자] (재)국제WeLoveU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유엔이 정한 ‘세계 가정의 날(5월 15일)’을 맞아 지난 6일 제20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Save the World’ 비전 선포식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서울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열렸고, 수도권 일대에서 6,000여 명이 참여해 장사진을 이뤘다. 새생명합창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1부 기념식과 2부 비전 선포식, 3부 걷기대회가 이어졌다. 위러브유는 올해 걷기대회를 통해서 국내 복지소외가정과 다문화가정 135세대, 학대피해아동 그룹홈 4곳, 얼마 전 발생한 강원도 산불 이재민을 지원한다. 해외로는 사이클론 ‘이다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모잠비크를 비롯해 잠비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요르단, 이라크 등 11개국 이재민과 난민, 여성 등 취약계층을 돕는다.

위러브유는 이날 ‘Save the World’ 비전 선포식을 진행해 각계각층의 동참의지를 고취했다. ‘Save the World’ 프로젝트는 세계인을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건강한 지구,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 ‘Saving the Earth(지구환경 살리기)’ ‘Saving Lives(생명 살리기)’ ‘Saving Humanity(인류애 함양하기)’ 3가지 운동을 개인, 지역, 국가, 세계가 함께 실천해 재난, 환경, 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그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UN DGC(Department of Global Communications·전 UN DPI(유엔 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이를 계기로 전 세계를 향한 인도주의 활동을 더욱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걷기대회도 세계적인 릴레이 행사로 확대된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필리핀, 페루, 네팔, 브라질 등에서 실시된다. ‘Saving the Earth’의 일환으로 ‘NO Waste(낭비는 이제 그만) / Plastic FREE(플라스틱 사용 감축) / Carbon ZERO(탄소 배출은 적게, 흡수는 많이)’ 운동도 시행한다.

세상을 향해 함께 외치는 “Save the World”

가정의 달 5월이자 어린이날 대체휴일이었던 이날 월드컵공원에는 노란 꽃무더기가 흐드러졌다. 공원 여기저기 노란 티를 입고 환하게 웃는 이들은 제20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참가자들이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삼삼오오 모여든 참가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고 한다. ‘Carbon ZERO’ 운동에 맞춰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도시락을 직접 싸오거나 개인용 물병, 손수건을 준비해 일회용품과 쓰레기 줄이기에도 적극 동참했다.

위러브유의 인류애적 활동은 도움이 절실한 나라들에 특히 힘이 된다. 국토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아 매년 많은 기후난민이 발생하는 방글라데시나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이 대거 유입된 요르단, 세계적인 축구선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조국이자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던 코트디부아르 등 위러브유의 활동은 세계를 아우른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석한 25개국 대사와 외교관들도 자국에서 펼쳐진 위러브유의 지원에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개회사에서 외빈과 청중석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세계 가정의 날을 맞아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가족은 행복에너지를 제공하는 근원이자 원천이며, 인류 역사를 이루는 최소의 조직이자 단위다. 피부, 인종, 문화, 생활 방식은 달라도 우리는 인간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지구촌 가족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지구촌 가족들을 위해 힘찬 발걸음과 격려의 응원을 보내자.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어 각국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는데, 2년 전 부임해 처음으로 걷기대회에 참석한 하이더 쉬야 알바락 이라크 대사는 “국제위러브유는 내전으로 고통 받고 절망 속에 있던 이라크 국민과 어린이 그리고 취약계층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었다. 어머니의 손길과 같은 도움을 이라크 국민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오늘 여러분의 사랑은 어려움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전 세계 70억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고 축사했다. 이어 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코트디부아르 대사는 “이 자리를 빌어 코트디부아르와 아프리카에서 활발히 전개되는 국제위러브유의 복지활동과 인도적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약속했다.

축전을 통해 행사를 반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촌 어디라도 어머니 사랑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위러브유에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며 “글로벌 시민단체로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모범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현재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 제프 브레즈 UN DGC 대표 등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달했다.

축사가 끝나고 ‘Save the World’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비전선언문 낭독에 이어 내빈들은 지구본 모양의 대형 애드벌룬에 지지서명을 하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이어 6,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전선언문을 매단 애드벌룬이 하늘로 떠올랐고,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졌다. 행사 장소 어디서든 ‘Save the World’ 비전이 눈에 띄면서 참가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의식증진에도 일조했다.

“세계가 함께하면 ‘세이브더월드’가 더 빨리 이뤄질 것”

장길자 회장의 “출발” 신호와 함께 본격적인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광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이 일제히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평화의 공원 산책로 일대가 노란 물결로 넘실댔다.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함께 코스를 따라 도는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 걷는 아빠들은 군데군데 조성된 포토존을 지날 때마다 다양한 포즈와 율동으로 추억을 만드는가 하면, 연세가 지긋한 부모님과 함께한 딸과 아들, 사위와 며느리는 평소 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한 이들은 연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간직했다. 끊이지 않는 어른들의 얘기소리와 웃음소리, 아이들의 함성과 환호는 나뭇잎 사이로 빛나는 봄 햇살만큼이나 반짝였다.

코스를 완주한 루이스 파블로 오시오 부스티요스 볼리비아 대사대리는 “Save the World, 세상을 구하는 행사라고 해서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위러브유와 함께 세계 이웃을 돕는 일에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관악구에서 왔다는 박효정(22) 씨는 “오늘 행사 취지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라고 해서 단순히 안 쓰면 되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준비하려니 쉽지 않았다. 인류뿐 아니라 다른 생명들도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에서 온 이웅식(49) 씨는 “환경은 미래에서 빌려온 자산이라고 하는데 망각한 채 살고 있었다는 것을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많이 느꼈다”며 “한국에서만 아니라 지구촌 다른 곳에서도 릴레이 걷기대회가 진행된다니 놀랍다. 전 세계가 함께한다면 ‘세이브더월드’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지구가 좀 더 빨리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걷기대회의 또 하나 백미는 부대행사로 치러진 ‘걸어서 세계로(Walk to the World)’ 코너다. 각국 대사관의 지원을 통해 한국, 피지, 요르단, 이라크, 캄보디아, 코트디부아르, 방글라데시, 라오스의 나라별 전통 음식과 공예품,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달고나, 투호, 한복 체험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부스는 물론 각국 부스에 대기자들이 길게 늘어서면서 문화체험 현장을 실감케 했다.

위러브유의 활동은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손길을 닮았다. 2002년 이래로 꾸준히 개최해온 걷기대회는 그동안 총 21만8천여 명이 참가했고, 지구 13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걸었다. 이를 통해 세계 난민과 이재민 구호에 힘쓰는 동시에 복지취약계층의 생계 및 의료 지원을 해왔다. 물부족 국가에 물펌프와 물탱크 50대를 설치했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38개 학교에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하고 교육자재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도 라오스 댐 붕괴 현장이나 인도와 일본 홍수 이재민 지원, 전기가 부족한 아이티 직업학교에 태양광 손전등 지원, 가봉과 미얀마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함양을 돕는 인성교육과, 생명을 나누는 헌혈하나둘운동도 매년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개최, 67차 유엔 DPI/NGO 회의 참석,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참석 연설, 주한 외국 대사 간담회 등을 통해 세계적인 복지 교류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또 세계 대학생들을 환경리더로 위촉해 미래세대의 환경보호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유엔이 주최한 ‘국제 관용의 날’ 기념행사에 위러브유 회원 대학생들이 초청돼 주제발표도 했다. 이 같은 세계적 행보는 각국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지지서명 등 협력을 비롯해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4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국제환경상 그린애플상 은상 등 글로벌 수상으로 이어지며 찬사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