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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직론직설

[칼럼] 4차산업혁명시대, SOC투자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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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 박성태 부총장]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시대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은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드 슈밥이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갖는 범위와 속도, 그리고 충격이라는 측면에서 인류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가 도래했다고 명명하면서 시작됐다.
 
슈밥 회장이 포럼에서 언급한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10개 선도기술이 이끌어가지만 핵심키워드는 긱경제(Gig Economy)와 놋워킹(knotworking), 융복합, 협업, 협력이다.
 
긱경제와 놋워킹의 개념은 상근 조직이나 팀을 이룬 체계적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으면 ‘헤쳐모여’ 하면서 협력해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개념은 협력을 전제로 생동감 넘치고, 빠른 속도로,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4차산업혁명은 기술혁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인간이 중심이 되어 의식개혁과 새로운 태도의 형성이라는 창조적, 사상적 혁신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전문가도 없고, 이를 뒷받침해줄 인적자원도 없다. 최근 들어 정부는 정부대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고 대학은 대학대로 AI대학원을 잇달아 개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관계 전문가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4차산업혁명의 10개 선도기술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해 나가는가 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기술적, 정량적 대응 못지않게 사상적, 정성적 대응이 필요할 때다.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으로 나뉘어져 있던 각 분야들은 정치가 곧 경제이자 사회고, 경제가 곧 정치이자 사회고, 스포츠가 곧 경제고 정치이듯 분야별 영역이 없어져 버렸다. 정치가 삐걱거리니 경제가 어려워지고 경제가 어려우니 사회는 점점 황폐화 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각 분야에서의 융복합과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엄청난 개혁과 변혁이 필요하다.
 
이러한 대변혁시대에는 SOC투자만이 살길이다. 아니 뜬금없이 SOC에 투자하라니? 
필자가 주장하는 SOC는 도로 철도 항만 교량시설 투자를 일컫는 SOC(사회간접자본 Social Overhead Capital)투자가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SOC다.
 
대 변혁기에 살아남아 조직의 발전을 괴하려면 새로운 개념의 SOC에 투자해야 한다. 즉 Share(목표와 가치의 공유)하고 그 다음 Open(마음을 열어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당장 Operate(행동에 옮기라)하며 마지막으로 Communication(소통)하고 Collaboration(협업)하라는 것이다.
    
조직의 목표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모든 구성원이 공유해야 한다. 왜 그런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지, 왜 그런 가치를 추구해야 되는 지에 대해 조직의 아래에서 위까지 모두 상황을 공유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목표와 가치에 대해 전 조직원이 공유했다면 그 목포와 가치의 달성을 위해 마음을 열어 조직원들을 이해하며 해야 할 일은 당장 실행에 옮기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독불장군식으로 “무조건 따르라”가 아니라 소통하면서 협력하고 협업하라는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대변혁기이라 하더라도 SOC투자에 충실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SOC에 충실하면 자동적으로 조직은 선순환구조로 접어들게 된다. ‘하자, 한번 해보자’하고 SOC했더니 성과가 도출되고 그 성과에 대해 공정한 성과 보상이 이루어질 경우 또 다시 ‘해보자, 스스로 하겠다’며 자발적으로 나서고 또 다시 성과가 도출되면 성과보상은 당연히 따르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질 경우 조직은 발전할 수밖에 없다.

구호로만 외치는 4차산업혁명시대 대응방안 등은 의미가 없다. 겁내지 말고 SOC에 투자하자. 4차산업혁명시대, 대변혁기에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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