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5 (토)

  • 맑음동두천 11.6℃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14.7℃
  • 맑음대전 13.5℃
  • 맑음대구 9.9℃
  • 맑음울산 13.9℃
  • 맑음광주 13.6℃
  • 맑음부산 17.6℃
  • 맑음고창 11.1℃
  • 맑음제주 14.5℃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9.6℃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9.1℃
  • 맑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사회

김정은의 배신? 현정은의 해법? ② 무조건 퍼 주지 않는 MB정부와 위기의 현대그룹

URL복사

위기 속에서 정통성 가지려 더 노력
허리띠 졸라매며 방법 모색했지만 두 사람의 죽음때문에



[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정주영 명예회장의 1998년 ‘소떼방북’으로 시작된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현정은 회장에겐 정통성을 잇는 사업이었다.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 추모 5주기를 맞아 현대그룹 신입사원의 금강산 수련회와 비로봉관광 개방 확대로 그룹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했다.
 
하지만 5년 뒤 7월 11일 새벽 금강산에서 울려 퍼진 총성은 현 회장뿐만 아니라 현대가(家)와 이명박 대통령에까지 파장이 확산됐다.
 
여기에 ‘뜨거운 감자’인 현대건설 인수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현 회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재격돌을 예고하는 등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은 일파만파 번졌다.
 
현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에 성공해 정주영 창업주에서 정몽헌으로 이어지는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잇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강산관광사업 전면 중단으로 현대아산의 존폐 위기마저 거론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 인수는 물 건너갔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사업 성격상 지난 김대중·노무현정부와의 밀착 관계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현 회장이 지난 노무현정부에서 현대건설 인수 건을 선점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 또한 사실이다.

현대건설 덩치가 큰 데다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현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 외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는 했다.

하지만 현대상선이 주력사인 현대그룹도 인수가격 부담에 산업은행과 예금보험공사의 완고한 입장에 부딪혀 있다.

현 회장은 취임 5주년째 백두산 직항로 관광과 금강산 비로봉 개방으로 대북사업을 확실히 펼쳐 보려 했는데 이명박정부 출범과 함께 남북관계가 경색돼 애로를 겪어 왔다.
 
그나마 북핵문제가 풀리면서 잘 되나 했는데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이 터져 다시 좌절을 겪었다. 

현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에게서 배운 ‘불도저식’으로 극복해 왔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정부의 금강산관광 중단이 선언된 상황에서 평양식당(남북 공동운영 식당) 개관식도 무기 연기됐다.

또 비로봉 관광 개시, 정몽헌 회장 추모식 및 신입사원 수련회, 정주영체육관 기념행사, 2009년 백두산 관광 등 예정된 행사들의 시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현대아산 매출에서 대북관광 비중이 45%를 차지할 만큼 금강산·개성 관광사업은 중요하다.

금강산관광 1개월 중단시 120억 원 이상 손실이 추정됐다.

‘대북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앞세워 현대건설까지 인수해 그룹에 날개를 달겠다는 전략이었다.

현대아산은 1,084명의 인력 중 605명을 감축하면서도 "대북사업에 포기는 없다"며 끊어진 금강산관광사업을 잇기 위해 조건식 전 통일부 차관을 현대아산 사장으로 영입했다.

현 회장은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에서 열린 그룹단합대회에서도 “절대 대북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북사업의 기로에 서 있던 현 회장이 선택한 최후의 카드는 조건식 사장 후임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장경작 전 호텔롯데 비상임고문을 선임한 것이었다.

호텔롯데 사장 때 전 정부 시절 풀지 못했던 제2롯데월드 건설 허가를 이끌어내는 수완을 발휘했던 인물이다.

2010년 4월 1년 9개월째 중단된 대북 관광사업으로 그룹이 2,500억 원대 손실을 본 가운데 북측이 계약파기와 일부 부동산 동결이라는 돌발행동을 보이자 위기감이 고조됐다.

정 명예회장의 시베리아 자원개발 의지를 이으려 2011년 4월 현대중공업은 현대자원개발이라는 회사를 출범시켰다.

이명박정부가 자원개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점도 있겠지만 남북러를 연결하는 한반도 가스관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작용했다.

임기말에 이명박정부는 가스관사업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2011년 12월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과 여러 이유로 이 사업은 장애물을 넘지 못한 채 사장되고 말았다.

2013년 박근혜정부로 넘어가면서 2014년 현대중공업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손실을 입었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현대자원개발은 첫 대상이 되고 말았다.

<계속>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건축박람회' 세텍서 개최...'실수요자 중의 맞춤형 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2026 서울건축박람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됐다. 지난해부터 기존의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는 서울건축박람회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메쎄이상은 주택 건축 및 리모델링,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전원주택·인테리어 전문 박람회로 옥외에 실제로 전원주택 집을 직접 지어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에서는 내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냉난방·환기설비재, 가구·홈인테리어 등 건축자재 전 품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분야별 특별관이 운영된다. △전원주택 설계/시공 특별관 △홈스타일링·데코 특별관 △정원·조경·가드닝 특별관 △농촌체류형쉼터 특별관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 기업과 최신 제품 및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관객을 위한 실질적인 맞춤형 상담관도 마련된다. △건축주 상담관에서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1:1 컨설팅이, △인테리

정치

더보기
장동혁 “상황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사진) 당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 거취에 대한 말이 많다.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 왔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방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가 20∼2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8%로 지난 조사 대비 1퍼센트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5%로 3%p 하락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BS는 격주로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는 69%로 NBS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서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1주택자 실거주 양도소득세 감면은 필요...비거주 감면은 축소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특별공제와 관련해 실거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비거주의 경우엔 양도소득세 감면을 축소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열심히 일해 번 돈에도 근로소득세 내는데 주택양도소득에 양도세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 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용으로 사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더구나 고가주택에) 양도세를 깎아 주는 것은 주거 보호 정책이 아니라 '주택 투기 권장 정책'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살지도 않을 집에 오래 투기했다고 세금 깎아주는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세금폭탄이냐?”라며 “1주택자의 주거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비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축소하고 그만큼 거주 보유 기간에 대한 감면을 더 늘리는 게 맞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야당이 낸 장특공제제한 법안은 정부와 무관한데도 마치 대통령이 낸 법안인 것처럼 조작해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진보당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국토교통위원회, 국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