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립스틱 파워! - 여권신장 일조한 미디 프로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Untitled Document






립스틱 파워! - 여권신장
일조한 미디 프로




성평등 이끄는 미디어의 힘



여권 신장 일조한 프로그램 다수, 갈 길은 멀어



디어는 그 동안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고스란히 드러내거나, 여성의 상업화와 대상화를 부추겨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때때로 미디어는 여성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여권신장에
앞장서기도 했다. 현재의 ‘여성파워’가 있기까지 미디어의 긍정적 역할 또한 간과할 수 없다.

고정 프로그램은 2001년 3월까지 방영됐던 EBS의 ‘삼색 토크-여자’가 단연 돋보인다. 일상생활에서 찾아내는 페미니즘으로 일반인의 편견을
없애는데 도움 됐다는 평을 얻으며 극성 마니아를 양산했다.

‘삼색 토크-여자’가 대중적 접근이 특징이었다면, EBS의 ‘21세기 여성특강’은 여성상의 비젼을 제시하는 전문적인 여성 프로그램이다.
여성의 세계관과 사회활동 등 다양한 문제를 강의 형식으로 고찰해왔다.

최근에는 MBC ‘아주 특별한 아침’이 시민단체의 박수를 받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관계자는 “주부 대상의 아침 프로그램들이
연예인의 신변잡기를 늘어놓던 것에 비해 시사와이드 형식은 무척 진보적이고 획기적이다”며 “특히 호주제나 보육 등 여성문제에 대한 기획들은
여권신장에 일조한 좋은 예다”고 호평했다.



불합리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 일깨워




성차별의 실태와 심각성을 일깨우는데 앞장선 방송으로 시사 프로그램을 빼놓을 수 없다. 작년에 방영된 SBS ‘뉴스추적’의 ‘팔려오는 여성들’은
동두천의 한 미군 전용업소에 감금된 필리핀 여성들을 통해, 국제인신매매조직의 실체와 외국여성의 인권문제를 고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1년 호주제 폐지 문제를 다룬 ‘가족의 조건, 감추고 싶은 성’을 방영해 호주제의 폐해와 개선의 필요성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호주제 문제는 토론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차례 다루어졌으며,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지난해 5월 2부작으로 방영된 MBC 기획 드라마 ‘난
왜 아빠랑 성이 달라?’는 재혼 가정의 새 아버지와 성이 다른 자녀의 갈등과 고뇌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려 여성부가 주최하는
‘남녀평등방송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작년에 제작된 ‘창사특집 여성시대’는 매매춘 여성의 인권문제를 직접 조명해 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좋은방송에
선정됐고, KBS가 2부작 기획특집으로 마련한 ‘남과여 아름다운 공존’은 세계 각국의 성평등 현주소를 소개하고 대안을 모색해 1999년
방송위원회 프로그램 기획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iTV와 KBS에서 여성 특집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왜곡과 편견 아직 심해




미디어는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늘날 ‘여성파워’의 버팀목이 돼 왔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여성을 눈요기로 제시하는 오락프로그램이
판을 치고, 드라마에서는 여성을 왜곡하면서 특집 프로그램에서나 간혹 여성문제를 고민하는 수준이어서 아쉽다.

여성 앵커가 단독 진행하는 뉴스도 편성되는 등 방송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도 높아진 것 같지만 그 정도는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진아
MBC 편성국 전문연구위원이 작년 10월4일부터 10일까지 방송 3사의 메인 뉴스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앵커 멘트의 횟수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여성 앵커의 멘트 횟수가 남성 앵커의 멘트 횟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커의 자질 및 조건을 물은 설문조사에서도 남성 앵커에
대해서는 ‘언론인으로서의 경력’ ‘전문성’ 등이 상대적으로 강조된 반면 여성 앵커에 대해서는 ‘좋은 목소리’나 ‘외모’ 등을 강조한 응답이
많았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먼 것이다.

정지혜 기자 SISANEWS@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