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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쿠팡 물류센터 '택배 감염' 우려...키보드 등 배양검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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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스테이션' 내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컨베이어 작동버튼 등 양성반응

배양검사로 살아있는 바이러스 여부 확인해야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쿠팡 물류센터 내 키보드와 마우스 등 노트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택배 배송와 키보드를 통한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쿠팡 물류센터 작업장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는지는 검사했으면서 이 바이러스가 살아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은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배양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택배를 통한 감염 우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선 배양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물류센터 내 환경검체 검사를 통해 67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2건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근로자들이 착용하는 안전모와 이들이 근무하는 '작업 스테이션' 내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컨베이어 작동버튼 등이다.

 

물류센터는 택배를 통해 개개인의 가정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손을 통해 접촉하는 키보드 등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면, 박스 포장과 배송 등을 통해 손이 접촉하는 택배 물품에서도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환경검체 검사를 통한 양성 반응과 택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전자 검사의 CT값이라고 해서 바이러스의 농도를 보는 수치가 있는데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며 "PCR이 양성이라고 해서 그게 다 살아있는 바이러스, 전염력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PCR검사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증폭시켜 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현행 PCR검사는 바이러스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까지 확인은 할 수 없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 4월29일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국내에서 완치 후 발생하는 재양성자가 검사 방법의 한계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양성자와 환경검체를 통해 확인된 바이러스는 상황이 다르다. 재양성자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입증된 경우다. 치료와 검사를 통해 이미 확인을 했기 때문에 다시 검출되는 바이러스가 죽은 바이러스라고 가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환경검체를 통해 확인된 바이러스는 치료를 받은 환자로부터 검출된 게 아니어서 이 바이러스가 죽어서 전파력이 없는 것인지, 살아있어서 활성화가 되는 바이러스인지가 불분명하다.

 

바이러스 활성화 여부를 파악하는 배양검사를 통해 이 바이러스가 죽은 바이러스라는 것이 확실하다면 택배 배송을 통한 감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반대로 검사 결과 이 바이러스가 살아있다고 하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각 가정에 배송된 택배 물품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종이 박스에서는 24시간 정도 생존한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PCR검사는 바이러스가 살았든 죽었든 핵산이 검출된 것이어서 배양검사를 하면 이 바이러스가 살아있는지 알 수 있다"며 "일단은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바이러스라고 생각을 하고 방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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