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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은경 "코로나19 시대 연대는 모두가 흩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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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속도 둔화 않고 확산…8·15 이후 1명이 1.5명 전파"
"사람간 접촉 줄이는 게 유일한 통제법…단합 필요"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8월15일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이후 2주간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당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유행 전파 속도가 둔화되지 않고 교회, 식당, 카페, 체육시설 등 일상은 물론 의료·요양기관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이행을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8·15 이후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상황에서 16일에서 29일 사이 2주 정도 감염재생산지수를 1.5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로 불리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차로 감염된 환자가 전염 가능 기간 평균 몇명이나 추가 전파를 발생하는지 보는 수치로 1.5는 확진 환자 1사람당 평균 1.5명이 감염되고 있다는 얘기다.

정 본부장은 "전문가들 사이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며 "평균 2주간의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단위에 1.5, 수도권도 유사하게 1.5 정도로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유행 전파 속도가 느려지지 않은 채 일상은 물론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있는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등으로 확산 중이라며 사망 후 확진 환자도 늘고 있어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전파속도가 둔화되지 않고 새로운 집단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교회, 식당, 카페, 체육시설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전파고리가 생겼고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또한 고령층에서는 사후에 확진되는 사례도 보고되는 있는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파를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 간 접촉 차단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차단을 위해 오늘부터 8일간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시행한다"며 "많은 분들의 고통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조치이기에 짧고 굵게, 확실하게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만 현시점에서의 코로나 유행을 차단할 수 있다. 철저한 이행을 통해서 고통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파 연결고리는 사람 간 접촉으로 발생한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선 사람들 사이의 접촉을 끊는 게 중요하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 간 만남으로 끊임없이 전파되어 바이러스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람 간 접촉을 끊어주면 전파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의 강제력과 행정명령으로 국민들의 모든 활동을 차단할 수는 없다"며 "대구·경북의 위기를 맞았을 때 경각심과 어려움을 극복해낸 그 경험을 자신감으로 삼아 방역대응의 주체인 국민과 의료계, 기업과 방역당국이 다시금 연대와 협력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라며 "반복해서 강조 말씀을 드리지만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 지금의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앞으로 한 주간은 단단한 연대와 협력으로 모임 자제와 거리 두기 참여를 통해 지금의 위기국면을 전환하는 데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젊은층과 고령층을 향해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경증으로 감염되고 또 지역사회 활동 범위가 넓어, 전파확산을 일으키기 쉬운 청·장년층, 직장인분들 그리고 학생 여러분들은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줄여서 전파 차단을 하는 데 동참해 달라"면서 "치명률이 높으신 고령의 어르신분들, 만성질환자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주시기를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를 다시 우리 사회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고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되찾을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감염병 재난은 자연재해와는 달리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위험의 크기도 억제할 수 있고 피해의 범위도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거듭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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