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박원순 추행 몰랐다' 서울시 관계자 1명, 대질 조사…1명 당일 취소

URL복사

피해자, 변호사 만나기 전부터 포렌식 시도해
"이달 박원순 폰 포렌식 재개 결정될 듯" 전망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서울시 측의 방조 의혹 수사와 관련, 피해자가 시 관계자와 대질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해자인 A씨와 서울시 관계자들과의 대질조사를 최근 진행했다.

당초 이 대질조사엔 서울시 직원 2명이 참석하기로 했는데, 1명이 조사당일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A씨와의 대질은 1명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질조사는 서울시장 비서실 측이 A씨의 인사전출 요청을 인지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서울시장 비서실 측에서 성추행 의혹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대질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앞서 전 비서실장 중 한 명인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은 지난달 13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난 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직 저는 어떤 부분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고, 진상규명이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4년간 20여명의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에게 성추행 사실을 털어놓고 전보 요청을 했으나 승인되지 않았고, 오히려 회유성 발언까지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A씨 측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그가 박 전 시장에 대한 처벌 의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김 변호사가 A씨를 설득해 고소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하지만, A씨가 직접 휴대전화 포렌식을 시도하는 등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저를 만나기 전에 사설 포렌식 업체에 휴대전화를 맡겼었고 자료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이후 다시 포렌식 업체로부터 '휴대전화를 가지고 와라 변호사를 연결해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A씨가 첫 상담에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거기로 다시 가져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별도의 업체에 동참해 포렌식을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가 변호사를 만나기 전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시도한 정황으로 A씨 스스로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 의지를 가졋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변호사는 법원이 이르면 이달 중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법원에 준항고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준항고 사건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포렌식이 되(도록 요청하)는 것에 (피해자가) 권리가 있다고 보고 재판부에 그 부분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통상적인 시간을 감안하면 이달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박 전 시장 유족 측은 경찰의 박 전 시장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중단해 달라며 준항고를 제기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준항고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포렌식 작업은 중단됐고 봉인된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채 해병 수사 외압' 이종섭 前 장관 구속 기로… "혐의 인정 안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10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장에 청구된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사 외압을 주도했다는 혐의는 인정하느냐'고 묻자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 20일 이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 무효, 허위공문서 작성, 모해위증, 공무상 비밀누설,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외압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